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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 서른 대책없이 어른
저자 / 역자 : 권희린 저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7-07-24)
도 서 사 양 : / 정가 : 13,500원
 
  ‘내가 생각했던 서른은 이게 아닌데?!’
반짝반짝 빛나는 서른을 꿈꾸던 나,
‘그저 그런’ 어른이 되어 버렸다!

20대 때만 하더라도, 서른 살쯤이면 스스로가 굉장히 멋있는 어른이 되어 있을 거라고 기대했었다. 우아한 ‘오피스룩’ 차림에 전문성과 지성미를 겸비하고, 여기저기 여행 다니며 나만의 취미도 즐기는 생활. 차 한 대쯤은 당연히 몰고 다니고, 내 집 마련에도 가까워져 있는 모습……. 막연하게나마 이런 삶을 짐작하곤 했다.

하지만 30대가 된 지금, 현실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화려한 인생까지는 바라지도 않았건만, 사방팔방에서 인생 과제들이 속속 주어지니 ‘노답’의 연속. ‘평범하면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삶’ 정도 꿈꿨을 뿐인데, ‘반짝반짝’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지독한 평범함’만 착실히 장착한 채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누굴 탓하랴. 대책 없이 스스로를 내버려 둔 내 탓인 것을.

꿈꾸던 서른의 모습은 어느새 아련한 지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물쭈물하면서 푸념만 늘어놓다가는 또다시 10년 뒤에 후회스러운 마흔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이렇게는 안 된다. 조금은 특별하고 당당하게 30대를 꾸려 갈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비속어 없이는 대화가 안 된다는 10대 청소년들에게 《B끕 언어》를 통해 비속어의 유래를 알려주며 눈높이 대화를 펼치고, 웃음보다 한숨이 늘어난 20대에게는 《인생독학》으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했던 ‘까칠한 권 선생’이 이번에는 또래 친구들인 30대에게 수다를 청한다.
 
 
  프롤로그_ 서른 살이 되면 뭔가 좀 달라질 줄 알았지

Part 1. 겉멋도 멋이다
1. 내가 사랑하는 나의 모습을 찾아서 - 전신 거울 그리고 체중계
2. 스무 살의 나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뷰티 팁 - 1일 1팩
3. 자존감 형성을 위한 아이템 하나쯤은 - 하이힐
4. 은밀하게 위대하게 - 속옷
5. 모든 것은 차곡차곡 쌓이는 법이다 - 운동 회원권

Part 2. 흔들리지 않는 내 마음의 심지
6. 참을 수 없는 책장의 가벼움 - 서재
7. 수고했어, 오늘도! - 쓰담쓰담 체크리스트
8.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 밴드
9. 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 - 독서 모임
10. 일상에 활력을 부여하다 - 팟캐스트

Part 3. 나를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
11. 여행은 일단 떠나는 걸로 - 여행 통장
12. 3개의 통장 - 비상금 통장
13. 어디서나 당당하기 위한 경제력 갖기 - 가계부와 체크카드
14. 나의 가치와 의미를 담는 가벼운 종이 한 장 - 명함

Part 4. 좋아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행복도 커진다
15. 나만 알고 싶은 나만의 베스트셀러 - 그림책
16. 추억을 간직해 드립니다 - 포토북
17. 나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 - 꽃
18. 인생의 세 가지 맛 앞에서 내공 쌓기 - 맥주
19. 음악이 있으면 평범한 일상도 진주처럼 보여 - 인생 명반 Top 3
20. 내가 꿈꾸는 삶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 자동차
 
 
 

저 : 권희린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늘 일관되게 비루한 실루엣에 단련되었기 때문에 웬만한 숫자에는 놀라지 않는 강한 멘탈을 탑재하고 있다. 전신 거울 앞에서의 내 모습을 즐길 줄도 안다. 호빗족인 나의 아이덴티티는 하이힐이 맡고 있다. 팟캐스트를 들으며 뇌섹남들을 만난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뇌섹녀로 업그레이드 중이다(라고 느낀다). 5개의 밴드에 가입해 일상을 쫀쫀하게 만들고, 매일 밤 체크리스트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펌프질 치는 몸속의 아드레날린을 즐긴다. 서재는 안 읽은 책으로 가득 채운다. 괜찮다. 책의 물성이 훨씬 더 좋으니까. 나를 위한 선물로 종종 꽃을 산다. 인생의 ‘단짠쓴’맛 앞에서 1일 1맥으로 품격 있는 삶의 내공을 쌓기도 한다. 부적과 같은 명함을 소중히 여기고, 내 명의의 집은 없어도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여행 통장이 2개나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자유를 얻고,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함으로써 행복해진다”고 굳게 믿으며 강연, 집필, 저술 활동을 통해 ‘자유와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고 있는 9년 차 교사. 저서로는 《도서관 여행》, 《B끕 언어》, 《인생독학》...

 
 
  “우리 같은 여자들은 운동에 돈을 좀 발라야 해!”
함께 PT를 받는 언니와 얼마 전 나눈 결론이다. 운동에는 돈만큼 동기부여가 되는 것도 없다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할수록 맞는 말이다. 집 앞 탄천을 한 시간씩 걸으며 운동할 때에는 힘든 날은 안 나가도 그만이었다. 날씨가 흐리면 흐려서,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너무 쨍하면 더워서……. 안 나게 되는 핑계가 참 많았다. 그런데 운동 회원권을 끊었을 때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날씨가 좋든 나쁘든 간에 나는 가야만 했고 게다가 실내이니까 핑계가 통하지도 않았다. 내 피 같은 돈이 투자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
_Part 1 | 5. 모든 것은 차곡차곡 쌓이는 법이다 - 운동 회원권

80~9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건 아주 익숙한 행위이다. 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사절지에 컴퍼스로 원을 그려 원의 중심에서부터 시간을 나타내는 숫자를 향해 실선을 긋던 그 경험. 딩동댕. ‘생활 계획표’ 만들기다. 사실 생활 계획표나 To Do List나 다를 바가 뭐 있겠는가. 약간의 차이라면 숙제나 피아노 학원과 같은 타의 99.9%이던 항목에서 독서나 필라테스와 같은 자의 100%의 항목으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
_Part 2 | 7. 수고했어, 오늘도! - 쓰담쓰담 체크리스트

그러다 보니 팟캐스트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20여 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느낌마저 든다.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 박스가 시작하는 매일 밤 12시를 기다리며 설레던 그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이다. 이렇게 팟캐스트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만나게 했던 옛 시절 라디오의 추억을 내게 그대로 선물하기 시작했다.
_Part 2 | 10. 일상에 활력을 부여하다 - 팟캐스트

쇼핑이 취미이자 일상의 즐거움이던 나는 이렇게 조금씩 변해 갔다. 핫딜을 놓친 것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핫딜은 또 오니까. 운동 회원권보다 장비나 운동복 비용이 더 들던, 장비발에 대한 과한 애정을 버렸다. 운동은 몸이 하는 거니까. 여행을 갈 때마다 새 옷을 장만하던 ‘여행 룩’에 대한 집착도 버렸다. 여행은 내 마음부터 충족시키는 걸로.
_Part 3 | 13. 어디서나 당당하기 위한 경제력 갖기 - 가계부와 체크카드

그리고 난 그런 꽃 선물이 꼭 ‘다른 누군가에 의한 것’이 아니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하는 꽤 신선한 생각에 이르렀다. 나에게 꽃을 선물하는 사람이 내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 내고 있는 나에게 오히려 선물 하나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렇게 나는 나 자신을 위해 꽃을 사기 시작했다.
_Part 4 | 17. 나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 - 꽃

그런데 30대가 되니 그런 에너지도 좋지만 가끔은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게 사실이다. 그냥 ‘나’와 마주 앉아 마음을 터놓고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는 고독의 시간 말이다. 그리고 그 곁을 묵묵하게 지켜 주는 친구가 바로 맥주다. 나는 ‘외로움’이라는 딱딱한 단어를 ‘고독’이라는 말로 의미 있게 포장해 주는 ‘혼술’을 사랑한다.
_Part 4 | 18. 인생의 세 가지 맛 앞에서 내공 쌓기 - 맥주

그래서인지 지금 누군가가 나에게 20대로 돌아가면 꼭 갖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묻는다면, 나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내 소유의 차를 이야기할 것 같다. 내가 그 시절 경험했던 것보다 더 멋지고 은밀하고 위대한 일상을 품었을 테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는 자유를 가졌을 테니까. 게다가 드라이브라는 좀 더 건전한 방법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었을 테니까. 30대 중반을 넘어선 지금에야 그 느낌을 맛본 것이 아주 많이 아쉬울 뿐이다. 아니, 지금이라도 이 자유를 만끽하게 된 일상에 감사하다. 펼처보기
 
 
 

해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30대의 ‘자체 발광’을 부르는
일상 속 20가지 인생템

흔히, ‘답은 언제나 가까운 데에 있다’고 한다. ‘문제의 답은 문제 속에 있다’는 말도 있다. 그렇다. 서른 살 내 일상이 답답하다면? 바로 그 일상에서 실마리를 찾으면 된다! 저자는 팍팍한 생활을 덮어 놓고 딴 데로 멀리 도망갈 게 아니라, 눈앞의 사소한 일상을 지나치지 않고 꼼꼼하게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해답을 찾았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상 속 아이템 20가지를 발견한 것이다.

전신 거울과 체중계, 1일 1팩, 하이힐, 속옷, 나만의 서재, 밴드(Band), 독서 모임, 팟캐스트, 비상금 통장과 여행 통장, 명함, 그림책, 꽃, 맥주 등. 이 중에는 당신의 삶에도 이미 중요하게 자리 잡은 것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처럼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만만한’ 이 아이템들은 명품 백처럼 값비싸지 않은데도 그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만족감을 준다. 쉽게 말해서, 가성비가 끝내준다. 이러한 20가지 아이템들을 차례로 살펴보고, 일상 속 그 의미를 되새겨 보자. 30대 여성으로서 저자가 거침없이 풀어놓는 이 생활 밀착형 글과 함께하다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지금 당장 ‘권희린 추천 인생템’을 장만하고 싶어진다. 물론 궁극적으로, 당당하고 멋진 서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런 아이템 자체라기보다는 ‘소소한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내 삶에 깊이 들어와 있는 일상의 것들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자. 내 마음의 심지가 조금 더 단단해진,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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