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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부츠
저자 / 역자 : 저자 사와무라 린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07-12-11)
도 서 사 양 : 양장본| 303쪽| 204*142mm / 정가 : 9,500원
 
  누구에게나 일상의 미스터리는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6편의 이야기를 담은 사와무라 린의 소설집 『가타부츠』.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기 쉬운 사람들, 수수하고 평범하고 성실하기만한 사람들,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그들 역시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다. 작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6편의 단편집 속에 버무리고 있다.  
 
  맥이 꾼 꿈
주머니 속의 캥거루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
유사시
매리지 블루ㆍ마린 그레이
무언의 전화 저편

저자 후기
옮기고 나서
 
 
 

저자 : 사와무라 린

1963년 일본 히로시마 시 출생, 돗토리 대학 농학부를 졸업했다. 우주를 무대로 한 절대적 비폭력 사회에서 일어난 살인과 그것의 의미를 찾는 작품인 《리프레인》으로 데뷔, 1998년에는 개발과 환경보호 사이에서 비참한 운명에 놓인 섬을 지키는 얀과 그 섬을 찾아간 주인공의 모험담을 그린 《얀이 있던 섬》으로 제10회 일본 판타지 노벨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굵직한 판타지 대하소설인 《눈동자 속의 대하》, 과테말라 체류 경험을 담은 에세이 《유유자적 과테말라 체류기》, 평범한 삶 속에 공존하는 작은 선과 악을 그린 《가타부츠》, 《잔물결》, 아동서인 《내가 내가 될 때까지》, 《너와 너의 자전거》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을 써내고 있으며 스페인 아동서를 번역하기도 했다.


역자 : 김소영

전문 번역가. (주)바른번역의 회원이며 웹진 왓북의 공동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시모츠마 이야기-살인사건 편》, 《사신치바》, 《마왕》, 《새틀라이트 크루즈》, 《피쉬스토리》, 《마신유희》, 《건축의 수수께끼》가 있다.

 
 
  사오리는 울면서 웃었다.
“그랬는데, 그때 당신은 어디에 숨어 있었던 거예요?”
아무 데도 숨지 않았다. 미치오는 그때 사오리가 있는 동네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에서 대학생활을 보냈고 이상의 애인을 찾아 헤매다가 포기했다. 그러다가 취직을 했고 타협하는 것을 배운 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있을 리가 없으니 완벽한 반려자 역시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달관하고는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성을 찾아내어 결혼했던 것이다.
_ 〈맥이 꾼 꿈〉 중에서

아코는 눈을 감고 내 손에 머리를 맡기고 있었다. 그리고 불쑥 내뱉었다.
“나, 버림받았어.”
그것쯤이야 창에 불이 켜진 것을 보았을 때부터 짐작하고 있던 것이다.
“그래.”
아코는 그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목덜미가 뻣뻣해졌다.
“버림받았다는 표현은 별로다. 물건도 아니고.”
“그럼 뭐라고 해.”
“이별의 시간이 왔다든가 실연을 경험했다든가…… 안녕이라고 말했다든가.”
“안녕이라는 말 들었어.”
_ 〈주머니 속의 캥거루〉 중에서
 
 
 

〈맥이 꾼 꿈〉‥세상에 완벽한 사랑이란 없다고 생각한 두 남녀(유부남과 유부녀)에게 찾아온 운명과도 같은 사랑, 그리고 불륜. 남에게 절대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그들(가타부츠)이 선택한 결론은 죽음이고, 그 죽음 또한 남에게 보탬이 되는 쪽으로 생각하는데…….

〈주머니 속의 캥거루〉‥모든 게 제멋대로인 쌍둥이 여동생 아코. 아코는 툭 하면 쌍둥이 오빠 다카모리의 방을 찾아와 그의 일상을 어지럽힌다. 남을 잘 배려해주는 다카모리(그 역시 가타부츠)는 이런 여동생이 귀찮기도 하지만 늘 따뜻하게 맞이한다. 한편 다코모리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아코는 다카모리의 여자친구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다카모리가 쌍둥이 여동생과 여자친구 중 누구를 선택할지에 대한.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역의 개찰구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인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기다리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미래를 믿는 숭고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에는 아주 오랜 시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한 여자가 있다. 그 남자는 그 여자를 가장 이상적인 기다리는 사람이었다고 본다. 그 여자를 관찰하고 있는 그에게 일어난 사건은?

〈유사시〉‥‘나’는 반사 신경에 자신이 없고, 그래서 아들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강박 관념에 휩싸여 있다. ‘나’는 그런 유사시에 대비한 일종의 훈련을 하는데, 그게 남편한테는 정신병의 일종으로 비쳐진다. 하지만 ‘나’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강박신경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 깜찍한 반전!

〈매리지 블루 마린 그레이〉‥만약 나에게 3년 전 이틀간의 행적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면……. 결혼을 앞둔 남자가 여자의 집으로 인사를 가는 도중 들른 바닷가. 그 바닷가에서 3년 전 그 기억에 없는 날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남자는 어렴풋이 그곳에 온 듯한 기억이 떠오른다. 과연 나는 살인사건의 주범이었을까? 기억의 블랙박스에 대한 이야기.

〈무언의 전화 저편〉‥ 언제 어느 때라도 자신만만한 친구 다루미 간토. ‘나’는 이런 녀석에게 인생이란 얼마나 여유로울까 하는 마음에 선망의 눈빛을 띠기도 하고, 녀석한테는 무서운 게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전화에 대해 알기 전까지는. 새벽 3시 8분이면 어김없이 걸려오는 무언의 전화. 그리고 그에게 숨겨진 비밀.


이렇게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기 쉬운 사람들, 수수하고 평범하고 성실하기만한 사람들,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그들 역시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된다. 작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6편의 단편집 속에 버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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