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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 러브
저자 / 역자 : 저자 나가시마 유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08-05-15)
도 서 사 양 : 양장본| 256쪽| 203*143mm / 정가 : 9,800원
 
  사랑과 헤어짐, 그리고 결혼에 대한 슈크림 같은 이야기!

나가시마 유 장편소설『슈크림 러브』. <맹스피드 엄마>로 제126회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작가 나가시마 유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두 남자와 그들과 관계된 여자들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일상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 특유의 필치가 돋보인다.

사랑받지 못한 것은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시치로. 한때 잘 나가는 게임 디자이너였지만 지금은 일을 쉬고 있는 그는 아내와도 이혼한 상태이다. 이혼은 그가 회사를 그만 둔 게 원인이었는지, 아니면 아내의 바람기 때문이었는지 알 수 없다. 헤어진 이후에도 아내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그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세상 모든 게 사랑과 일이라고 외치는 남자, 츠다. 시치로의 친구인 츠다는 많은 여자들과 자유롭게 관계를 맺고 끊는 벤처회사 사장이다. 친구 시치로에게도 속내를 이야기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을 만큼 자기중심적이다. 그는 '결혼은 문화'라는 걸 강조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문화적 관계에서 소외당하는데…. [양장본]
 
 
  1. 8월 30일 낮
2. 8월 31일 오후 7시
3. 8월 31일 오전 10시
4. 9월 1일 오전 2시
5. 2년 전, 12월 중순 오후 10시
6. 9월 1일 오전 5시
7. 91년
8. 9월 1일 오후 1시 30분
9. 92년
10. 9월 1일 오후 2시
11. 2년 전, 크리스마스
12. 9월 1일 오후 2시 30분
13. 9월 5일 오후 7시
14. 9월 10일 밤
15. 2년 전 크리스마스
16. 9월 11일 오후
17. 9월 13일 밤
18. 9월 29일 오전 9시
19. 1월 하순
20. 9월 29일 오후 1시
21. 9월 30일
22. 2년 반 전
23. 9월 30일 밤
24. 작년 2월
25. 10월 1일 오전 0시
26. 지난 해 3월 15일
27. 10월 1일 오전 0시 30분
28. 10월 초순
29. 12월 초순

옮기고 나서
 
 
 

지은이 나가시마 유(長嶋 有)
1972년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도요 대학(東洋大學) 2부 문학부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1년 《사이드카에 탄 강아지》로 제92회 문학계 신인상을, 2002년 《맹스피드 엄마》로 제126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작품집으로 《울지 않는 여자는 없다》, 《탄노이의 에딘버러》, 《트레이너 차림의 두 사람》이 있고, 《슈크림 러브(원제: 패럴렐)》는 저자의 첫 장편소설이다. 블루봉 고바야시란 필명으로 발표한 칼럼집 《블루봉 고바야시 말단 통신》을 낸 바 있으며, 하이쿠를 쓰는 가인이기도 하다.

옮긴이 김난주
1958년에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일본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식탁》, 《4일간의 기적》, 《키친》, 《겐지 이야기》, 《차가운 밤에》, 《혜성에 사는 사람들》 등이 있다.

 
 
  “사람들이 테트리스란 게임에 왜 그렇게 열중하는지 알아?”
대개는 룰이 단순하다, 라인이 사라지면 생리적으로 유쾌해진다, 스릴이 있다는 등의 대답을 한다. 어떤 식으로 대답하든 결국은 채용했지만 나는 답답했다.
“단순하고 스릴이 있어서가 아닐까요?”
여자도 비슷한 대답을 했다.
테트리스는 한 라인이 사라지면 100점, 네 라인이 사라지면 400점이 아니라 1600점이 가산된다. 바로 그 점에 묘미가 있다는 것을 왜 아무도 간파하지 못하는 것일까. 재미는 프로그램이나 영상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의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_ 본문 116쪽 중에서

남은 슈크림과 상자를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이건 누가 준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둔감한 남자지만, 알아야 할 것은 안다. 아내는 토론토에 간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_ 본문 139쪽 중에서
 
 
 

한 남자의 일상을 통해 복잡하게 뒤얽힌 인간관계와 그 안의 가벼움을 그려낸,
사랑과 헤어짐에 대한 슈크림 같은 이야기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가 나가시마 유의 첫 장편소설

《슈크림 러브》(원제: 패럴렐)는 《맹스피드 엄마》로 제126회 아쿠다가와 상을 받은 이후 작가가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다. 기존 작품에서 담담한 일상을 때론 무심한 듯, 때론 연민을 담아낸 듯 그려낸 작가의 필치가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엔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두 남자.
먼저, ‘사랑받지 못한 것은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믿는 남자 시치로. 시치로는 한때 잘 나가는 게임 디자이너였으나 그 일을 그만 두고 놀고 있다. 결혼했으나 아내와 이혼한 상태로, 회사를 그만 둔 게 원인인지, 아니면 아내의 바람기가 먼저인지는 모른다. 헤어진 이후 전 아내와 주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아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만 그 인연의 끈을 과감히 놓지 못하고 있다.

‘세상 모든 게 사랑과 일’이라고 외치는 다른 남자 츠다. 시치로의 친구인 츠다는 숱한 여자들과 자유롭게 관계를 맺지만, 또 금방 관계를 정리하는 벤처회사 사장이다. ‘결혼은 문화’라는 걸 강조하지만 정작 본인은 독신이다. 친구인 시치로에게도 속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주로 여자)도 안중에 없을 만큼 자기중심적이다. 츠다가 꿈꾸는 건 ‘문화’이지만, 결국 문화적 관계에서 소외당한다.

《슈크림 러브》는 이 두 남자와 그들과 엮인 여자들을 수평축으로, 과거와 현재가 왔다갔다 하는 시간적 구성을 수직축으로 하여 구성되었다. (작가는 어느 좌담회에서 타란티노의 영화를 본떠 이 소설의 시간적 구성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특별한 에피소드 없는 우리네 일상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구사하는 작가 나가시마 유의 문체가 그대로 살아 있어 읽는 재미를 준다.

■ 저자의 말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는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5년 전'이라고 까만 바탕에 흰색 글씨가 나오면 회상하는 듯한 느낌 없이 곧바로 현재진행형에서 5년 전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죠. 또 화면이 까맣게 바뀌면 이번에는 현재 패밀리레스토랑에 살인청부업자가 있는 장면으로 돌아옵니다. 그 장치는 검은 바탕에 흰색 글씨. 5년 전, 이것이 전부입니다, 이런 식으로 '그때는 그랬다'라는 말은 하지 않고 쓰고 싶었습니다.
_ 나가시마 유(출처: 《本の話》, 나카무라 코우와의 좌담회에서,
http://www.bunshun.co.jp/jicho/gurusube/gurusube01.htm)

■ 옮긴이의 말
《슈크림 러브》의 한 주인공 시치로는 성공적인 결혼생활은커녕 그 첫 맹세를 본의 아니게 깨버린 남자입니다. 두 남자에게 결혼은 환상이며 동시에 현실입니다. 슈크림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함과 부드러움의 환상이, 다 먹고 난 후 입 안에 남아 있는 아쉬움과 허망함의 현실과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를, 평화롭고 안온한 가정을 창조해내는 결혼을 말이지요.
_ 김난주

■ 일본 아마존 독자평 중에서
… 누구라도 들어맞는 일상이지만 재미있다.
… 또 마음에 거스러미가 일었을 때에 다시 읽고 싶은 소설이다.
… 이야기라고 할 정도의 이야기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인간이 제대로 그려져 있다. 그러니까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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