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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 히토미 14세, 방과 후 때때로 탐정
저자 / 역자 :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2-05-24)
도 서 사 양 : / 정가 : 12,500원
 
  무한한 상상력을 무기로,
열네 살 소녀가 힘겨운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어둡고 사악한 계열의 미스터리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로 독자들에게 충격을 줬던 우타노 쇼고가 새롭게 론칭한 경쾌하고 발랄한 본격 미스터리로, ‘마이다 히토미’ 시리즈 제2탄.

열한 살의 마이다 히토미가 성장하여 어느덧 열네 살이 되었다. 여전히 게임과 댄스를 좋아하고 공부와 아버지는 싫어한다. 한창 건방질 나이인 중학교 2학년생 마이다 히토미가 초등학교 시절의 동급생인 다카나시 에미리와 재회한 것은, 모금 사기를 반복하는 수상한 여자를 미행하던 중이었다. 며칠 뒤, 그 여자는 시체로 발견된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여중생 넷이 뭉쳤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놀라운 발상과 무한한 상상력으로 어려운 사건에 도전하는 마이다 히토미! 열네 살 소녀들의 일상과 그녀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사건을 생생하게 그린 이색적인 본격 미스터리 제2탄, 발랄하면서도 상쾌하다!


 
 
  백+적 = 결백
경비원은 봤다!
유령은 선생님
전산남
유괴 폴리리듬
어머니
옮긴이 후기
 
 
 

저 : 우타노 쇼고
歌野晶午
1961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도쿄농공대학 농학부를 졸업하였다. 1988년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긴 집의 살인』을 발표하며 데뷔한 이래 아비코 다케마루, 아야츠지 유키토 등과 함께 신본격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2003년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밀실 살인 게임 2.0』으로 사상 최초로 제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두번째로 수상했다.

대표작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는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반전이 돋보이는 책이다. 모든 것을 잃고 난 뒤 찾아온 기이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추리소설로, 고령화 사회에서 야기되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가벼운 위트와 유머로 그려내고 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 『여왕님과 나』, 『세상의 끝, 혹은 시작』, 『사랑받고 싶은 여자』, 『시체를 사는 남자』, 『ROMMY』,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절망 노트』, 『밀실 살인게임』 등이 있다.
역 : 현정수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금지된 낙원』『해질녘의 매그놀리아』『이력서』『여름 휴가』『빙글빙글 도는 미끄럼틀』『절대 최강의 사랑 노래』『네거티브 해피 체인 소 에지』 등이 있다. 순문학부터 장르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오리모토 나기사는 귀한 집 아가씨 같은 예스러운 말투를 쓴다(선생님 앞에서는 예외). 가풍이 그런 집안인 것도 아니다. 부모님은 두 분 다 시청에서 일한다. 어느 소설의 캐릭터에 자기를 투영하고 있는 모양인데, 마이너한 작품이라고 말할 뿐이지 어떤 캐릭터인지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하기와라 카린은 말투가 완전히 사내아이다. 선생님 앞에서든 누구 앞에서든 그렇다. 말투를 지적받으면 조금 신경 쓰는 것은 같지만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다. 반면에 겉모습은 전혀 남자 같지 않다. 바지를 입는 것은 체육시간뿐이다. 머리칼도 길다. 어깨까지 내려온다.---p.16

“저거, 유괴나 납치 같은데?”
기둥 뒤에서 발을 멈추고 카린이 말했다.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남자는 히토미를 끌고 가려고 하고, 히토미는 격렬히 몸을 움직이며 거부했다.
“구해줘야죠.”
나기사가 용감하게도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
“구해주자니…….”
심장이 쿵쾅거렸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여기까지 오긴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저기서 흉악하고 비열한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 상황을 파악하자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다.---p.6...오리모토 나기사는 귀한 집 아가씨 같은 예스러운 말투를 쓴다(선생님 앞에서는 예외). 가풍이 그런 집안인 것도 아니다. 부모님은 두 분 다 시청에서 일한다. 어느 소설의 캐릭터에 자기를 투영하고 있는 모양인데, 마이너한 작품이라고 말할 뿐이지 어떤 캐릭터인지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하기와라 카린은 말투가 완전히 사내아이다. 선생님 앞에서든 누구 앞에서든 그렇다. 말투를 지적받으면 조금 신경 쓰는 것은 같지만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다. 반면에 겉모습은 전혀 남자 같지 않다. 바지를 입는 것은 체육시간뿐이다. 머리칼도 길다. 어깨까지 내려온다.---p.16

“저거, 유괴나 납치 같은데?”
기둥 뒤에서 발을 멈추고 카린이 말했다.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남자는 히토미를 끌고 가려고 하고, 히토미는 격렬히 몸을 움직이며 거부했다.
“구해줘야죠.”
나기사가 용감하게도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
“구해주자니…….”
심장이 쿵쾅거렸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여기까지 오긴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저기서 흉악하고 비열한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 상황을 파악하자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다.---p.69

“식욕도 없어졌습니다만, 원인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엄청나게 무서운 일을 당하면 그 순간에 몇 년 분량의 나이를 먹어버린다는 일을, 여러분은 아십니까? 산 채로 관에 넣어진 채로 매장되었던 사람이, 그 뒤에 관 속에서 눈을 뜨고 비좁음과 어두움 때문에 미칠 것 같으면서도 간신히 관을 부수고 흙을 헤치고 지상으로 탈출했는데, 새까맣던 머리카락이 완전히 새하얗게 되었다고 합니다.”---p.137

15분 후, 경찰이 도착했다.
가스 수리공이나 택배기사를 가장하고 집에 들어와서 창문에 커튼을 치고 전화기에 이런저런 장치를 연결하고 그 옆에서 헤드폰을 쓰고 대기한다…… 라는 텔레비전 드라마 같은 일은 전혀 벌어지지 않았다.
집에 온 사람은 달랑 한 명. 뒤미처 누가 더 오지도 않았다.
“정말로 유괴라면 전화를 걸어야 할 곳은 내 휴대전화가 아니라 110번이라고.”---p.270

전작으로부터 3년, 천진난만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녀도 어른의 입구에 들어서며 인생의 고됨과 사회의 부조리함을 알게 됩니다. 이번 작품도 기본은 ‘편안한 미스터리’입니다만, 사건에 대한 히토미의 입장이 미묘하게 바뀌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시간과 함께 변화합니다. 그런 캐릭터 변화를 그려보고 싶어서 쓴 것이 이 시리즈입니다. 다음에 보실 때, 히토미는 열일곱 살이 되어 있겠지요.---지은이의 말 중에서

저는 이야기의 진행에서 수수께끼 풀이의 비중이 얼마나 큰가로 ‘일상 미스터리’와 ‘본격 미스터리’를 구분하는데, 그 기준으로 보면 마이다 히토미 시리즈는 본격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느긋한 분위기의 일상이 진행되는 듯하다가도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수수께끼 풀이의 한복판에 들어와 있고 그 에피소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수수께끼 풀이가 이어지죠. 작가인 우타노 쇼고 씨가 왜 ‘편안한 미스터리’, ‘부드러운 본격’이란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굉장해! 끝내준다, 너. 뭐하는 애야?”
“그냥 마이다 히토미랍니다.”

우타노 쇼고는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할 줄 아는 작가다. 그래서 그에겐 ‘추리소설계의 기재’니 ‘스타일리스트’니 하는 별칭이 붙는다. 내보이는 작품마다 스타일을 달리 하는데, 이번 ‘마이다 히토미’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전 시리즈라 할 수 있는 ‘밀실살인게임’ 시리즈와 딱 대척적인 지점에 놓인다. 리얼 살인 게임을 벌이는 ‘밀실살인게임’ 시리즈가 어둡고 사악한 계열의 작품군에 속한다면 ‘마이다 히토미’ 시리즈는 밝고 명랑한 본격추리 소설을 지향한다.

전작인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에선 마이다 히토미의 삼촌이자 형사인 토시미가 사건을 해결하고, 히토미는 그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마이다 히토미 14세, 방과 후 때때로 탐정』에서는 히토미 및 그의 친구들, 즉 개성 넘치는 네 명의 주인공 - 귀한 집 아가씨처럼 예스러운 말투를 쓰는 오리모토 나기사, 겉모습은 꽃다운 소녀지만 투박한 사내아이 말투를 쓰는 하기와라 카린, 비상한 추리능력과 함께 실행력도 겸비한 마이다 히토미, 그 셋에 비하면 아주 정상이지만 개성이 없다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이 소설의 화자 다카나시 에미리 - 이 직접 사건에 뛰어들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야기의 소재도 다양해 사회문제 쪽의 소재가 많아졌다. 전작에서도 사금융이나 노숙자 문제, 청소년 비행 같은 소재가 쓰였는데, 이번 편에서는 그 주제를 더욱 확장해 모금 사기나 외국인 노동자 문제, 보이스 피싱 같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들을 다뤄 더욱 눈에 띈다. 이런 소재들은 우리나라에도 발생하는 문제들이고 또 그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별 차이가 없어서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다.

이 소설은 총 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한 요소가 다음 이야기에 영향을 미친다. 앞의 이야기에서 나온 인물이 다음 이야기에 나오기도 하고,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사건이 뒤집어지기도 한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면서 시종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 우타노 쇼고만의 매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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