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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관의 살인
저자 / 역자 : 아야츠키 유키토 저 / 김은모 역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2-12-17)
도 서 사 양 : / 정가 : 12,000원
 
  사신(死神)에 매료된, 불길한 사건을 부르는 집, 인형관
슬그머니 다가오는 살인자의 공포!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무대가 되는 관(館)은 얼굴 없는 마네킹이 저택 곳곳에 서 있는 인형관이다. 아버지로부터 교토의 한 저택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히류 소이치는 인형관에 들어서게 된다. 이후 거리에서는 잔인한 무차별 살인이 잇달아 발생하고, 소이치에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협박자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소이치는 우연히 만난 어린 시절 친구 가케바에게 자신에게 닥친 불길한 징조를 이야기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얻지 못한다. 결국 옛 친구인 추리작가 시마다 기요시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파국으로 향하는 카운트 다운은 이미 시작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길한 사건들 속에서 슬그머니 다가오는 살인자의 공포는 점점 고조된다. 여섯 개의 인형이 지켜보는 인형관이라는 특수한 공간과 1인칭 시점으로 그려지는 어두운 내면은 독특한 세계를 형성하며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한국에는 시리즈 일곱 번째로 선을 보이는 이 작품은 작가 스스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꼽은 바 있다. 또한 실험적인 색채도 짙어 『흑묘관의 살인』과 더불어 최대 이색작으로 평가받는다. 수수께끼와 풀이라는 고전 미스터리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신선한 감각을 잃지 않은 신본격 미스테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프롤로그 시마다 기요시의 편지
제1장 7월
제2장 8월
제3장 9월
제4장 10월
제5장 11월
제6장 12월
제7장 1월─1
제8장 1월─2
제9장 1월─3
제10장 2월
에필로그 시마다 기요시의 편지

신장개정판 후기
구판 해설
신장개정판 해설
옮긴이의 말
 
 
 

저 : 아야츠지 유키토
あやつじ ゆきと,アヤツジ 行人
1960년 교토에서 출생하였으며 교토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교토대 미스터리 연구회에 소속 중이던 1987년, 매력적인 명탐정이 등장해 불가사의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고전 본격 미스터리를 참신하게 재해석한 『십각관의 살인』을 발표하면서 일약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로 떠올랐다. 아야츠지의 데뷔가 물꼬를 터 일군의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이 연이어 등단할 수 있었고, 이들의 인기는 2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다. 1992년 『시계관의 살인』으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대학시절에 만난 아내 오노 후유미 역시 『십이국기』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라 서로의 작품에 도움을 주고받는 동반자로 유명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암흑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등의 ‘관 시리즈’와 『살인방정식』『살인귀』 등이 있다.
역 : 김은모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과 소설에 빠져 지내던 중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공부가 지나친 나머지 번역가의 길로 빠져들게 되었다. 옮긴 책으로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영웅의 서』『구적초』『술래의 발소리』 등이 있다.

 
 
 
나는 계절과 날씨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옛 도읍의 첫인상으로 삼았다.
교토에는 오래전에 한 번 와봤을 것이다.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먼 옛날…… 어느 계절이었는지도 잊어버렸지만 분명 그때도 이 도시에는 비가 내려 오늘과 똑같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p.16

베란다에서 안으로 들어가자 홀 주위를 둘러싼 2층 복도 오른편 안쪽 구석에 누가 있었다.
순간 흠칫 놀랐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안채 현관에 있는 것과 똑같은 마네킹이었다. 알몸을 드러낸 젊은 여자 마네킹이다. 여기서 보기에 그 얼굴은 안채 인형과 마찬가지로 번번하다. 또한 정면 안쪽 창문 쪽으로 비스듬히 선 그녀의 몸에는 왼팔이 없었다. ---p.32

방의 환경에 불평을 마구 늘어놓는 깐깐한 소설가.
지나쳐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그날의 운세를 점치는 맹인 마사지사.
심야에 쥐를 쫓아다니는 대학원생.
정말 묘한 사람들뿐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복도를 되짚어 돌아왔다. ---p.74

누가 내게 악의를 품을 만한 사유. 누가 나를 노리는 이유.
전혀 짐작 가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다. ……그때.
목 아랫부분에서 정수리를 향해 약한 전류가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나는 계절과 날씨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옛 도읍의 첫인상으로 삼았다.
교토에는 오래전에 한 번 와봤을 것이다.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먼 옛날…… 어느 계절이었는지도 잊어버렸지만 분명 그때도 이 도시에는 비가 내려 오늘과 똑같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p.16

베란다에서 안으로 들어가자 홀 주위를 둘러싼 2층 복도 오른편 안쪽 구석에 누가 있었다.
순간 흠칫 놀랐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안채 현관에 있는 것과 똑같은 마네킹이었다. 알몸을 드러낸 젊은 여자 마네킹이다. 여기서 보기에 그 얼굴은 안채 인형과 마찬가지로 번번하다. 또한 정면 안쪽 창문 쪽으로 비스듬히 선 그녀의 몸에는 왼팔이 없었다. ---p.32

방의 환경에 불평을 마구 늘어놓는 깐깐한 소설가.
지나쳐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그날의 운세를 점치는 맹인 마사지사.
심야에 쥐를 쫓아다니는 대학원생.
정말 묘한 사람들뿐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복도를 되짚어 돌아왔다. ---p.74

누가 내게 악의를 품을 만한 사유. 누가 나를 노리는 이유.
전혀 짐작 가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다. ……그때.
목 아랫부분에서 정수리를 향해 약한 전류가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p.109

캐스팅, 영상, 음악이 모두 갖추어진 후 이야기는 단숨에 클라이맥스로 돌입하는데……아, 그랬구나! 실은 이거랑 저게 이어지고, 별 뜻 없어 보였던 그 묘사가 실은 복선이고……아, 당했다! 달성감 20퍼센트, 약오름 80퍼센트, 합쳐서 100퍼센트의 만족을 느끼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반드시 이렇게 중얼거리게 된다.
“……틀렸어. 영상화는 못 해.” ---「해설자의 말(각본가 도다야마 마사시)」

해설에도 쓰여 있듯이『인형관의 살인』은 ‘관’ 시리즈 중에서도 상당히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따라서 이 작품만 뚝 떼어내서 읽어도 상관없겠지만, 어떻게 이색적인지를 알고 싶다면 시리즈를 순서대로(『십각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순으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습니다. ---「옮긴이의 말(김은모)」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 아야츠지 유키토
네 번째 ‘관’ 『인형관의 살인』 출간!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암흑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등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일곱 번째 국내 번역 작품. 아야츠지 유키토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화제가 된 『어나더(Another)』의 작가이기도 하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관’ 시리즈는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그 중 『인형관의 살인』(1989)은 『십각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에 이은 네 번째 작품이다. 작가 스스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꼽고 있으며, 『흑묘관의 살인』과 더불어 최대 이색작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긴 터널을 지나 2004년도에 『암흑관의 살인』을, 2012년도에 『기면관의 살인』을 발표하며 제2기 ‘관’ 시리즈의 개막을 선언하였다.

원래부터 1인칭 시점으로 화자의 어둑어둑한 내면을
끈적끈적하게 그려내는 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작가로 데뷔한 후 『인형관의 살인』으로
처음 그런 소설에 도전해보았습니다.
_ 아야츠지 유키토

사신(死神)에 매료된, 불길한 사건을 부르는 집, 인형관.
슬그머니 다가오는 살인자의 공포!
여섯 개의 요사스런 인형들이 지켜보는 건 무엇인가?

아버지가 죽은 뒤, 히류 소이치는 교토의 한 저택을 유산으로 물려받는다. 이름하여, 얼굴 없는 마네킹이 저택 곳곳에 서 있는 ‘인형관’. 거리에서는 잔인한 무차별 살인이 잇달아 발생하고, 소이치에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협박자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동네 한 커피집에서 어렸을 때 친구인 가케바를 우연히 만난 뒤 자신에게 닥치고 있는 불길한 징조를 이야기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다. 결국 소이치는 옛 친구인 추리작가 시마다 기요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파국으로 향하는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되었다!

본격 미스터리의 복권을 드높이 선언한
‘관’ 시리즈 제4탄, 『인형관의 살인』 출간!

에필로그를 다 읽었을 때 독자는 그 어디도 아닌 완전한 공백 속에 홀로 남겨집니다.
그야말로 녹아웃입니다.
작가 자신이 『시계관의 살인』 후기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고 말할 만도 합니다. 어째서 처음 읽었을 때는 몰랐을까요. 분명 독자인 제가 ‘관’ 시리즈라는 말로 스스로를 제약...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 아야츠지 유키토
네 번째 ‘관’ 『인형관의 살인』 출간!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암흑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등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일곱 번째 국내 번역 작품. 아야츠지 유키토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화제가 된 『어나더(Another)』의 작가이기도 하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관’ 시리즈는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그 중 『인형관의 살인』(1989)은 『십각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에 이은 네 번째 작품이다. 작가 스스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꼽고 있으며, 『흑묘관의 살인』과 더불어 최대 이색작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긴 터널을 지나 2004년도에 『암흑관의 살인』을, 2012년도에 『기면관의 살인』을 발표하며 제2기 ‘관’ 시리즈의 개막을 선언하였다.

원래부터 1인칭 시점으로 화자의 어둑어둑한 내면을
끈적끈적하게 그려내는 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작가로 데뷔한 후 『인형관의 살인』으로
처음 그런 소설에 도전해보았습니다.
_ 아야츠지 유키토

사신(死神)에 매료된, 불길한 사건을 부르는 집, 인형관.
슬그머니 다가오는 살인자의 공포!
여섯 개의 요사스런 인형들이 지켜보는 건 무엇인가?

아버지가 죽은 뒤, 히류 소이치는 교토의 한 저택을 유산으로 물려받는다. 이름하여, 얼굴 없는 마네킹이 저택 곳곳에 서 있는 ‘인형관’. 거리에서는 잔인한 무차별 살인이 잇달아 발생하고, 소이치에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협박자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동네 한 커피집에서 어렸을 때 친구인 가케바를 우연히 만난 뒤 자신에게 닥치고 있는 불길한 징조를 이야기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다. 결국 소이치는 옛 친구인 추리작가 시마다 기요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파국으로 향하는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되었다!

본격 미스터리의 복권을 드높이 선언한
‘관’ 시리즈 제4탄, 『인형관의 살인』 출간!

에필로그를 다 읽었을 때 독자는 그 어디도 아닌 완전한 공백 속에 홀로 남겨집니다.
그야말로 녹아웃입니다.
작가 자신이 『시계관의 살인』 후기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고 말할 만도 합니다. 어째서 처음 읽었을 때는 몰랐을까요. 분명 독자인 제가 ‘관’ 시리즈라는 말로 스스로를 제약했기 때문이겠지요. 선입관은 백해무익입니다. 가능하다면 이 책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저 같은 실수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_ 오타 다다시(추리작가)

아야츠지 유키토는 1987년 발표한 『십각관의 살인』으로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십각관의 살인』을 통해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대표기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미스터리의 신경지를 열었다. 이에 자극받은 수많은 작가들이 ‘신본격’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일본 미스터리계는 바야흐로 신본격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1997년 학산문화사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수차관의 살인』『미로관의 살인』『인형관의 살인』『시계관의 살인』『흑묘관의 살인』 총 여섯 작품이었다. 그러나 작품 판매가 미비하여 바로 절판되는 수모를 당했지만,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미스터리 마니아들의 입소문으로 헌책방 등에선 최고의 인기품목이 되었다. 이에 2005년도에 한스미디어에서 『십각관의 살인』과 『시계관의 살인』을 복간시켰다.

이번에 소개하는 『인형관의 살인』(1989)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역사에서 네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한창 패기가 넘칠 나이인 스물여덟 살 무렵에 써 작가 스스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꼽고 있다. 실험적인 색채도 짙어 『흑묘관의 살인』과 더불어 최대 이색작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긴 터널을 지나 2004년도에 『암흑관의 살인』을, 2012년도에 『기면관의 살인』을 발표하며 제2기 ‘관’ 시리즈의 개막을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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