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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관의 살인
저자 / 역자 : 아야츠키 유키토 저 / 박수지 역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2-12-21)
도 서 사 양 : / 정가 : 13,500원
 
  도쿄 도 외진 곳에 위치한, 진기한 가면을 모아 놓은 기면관.
때늦은 폭설에 갇혀버린 기면관의 손님들.
그리고 발생한 단 한 건의 살인사건!

본격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름,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에 속하는 『기면관의 살인』이 전격 출간됐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등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기면관의 살인』은 『암흑관의 살인』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관’ 시리즈 최신작이며 본격추리 본연의 맛과 멋으로 무장한 작품이다. 저자인 아야츠지 유키토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화제가 된 『어나더(Another)』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닮아도 너무 닮은 남자와의 만남은 추리소설 작가 시시야 가도미를 서양식 저택인 어느 한 ‘관’으로 이끈다. 그 저택의 이름은 진기한 가면을 수집해놓았다 하여, 기면관(奇面館). 그 저택의 주인장이자 재력가인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또 하나의 자신’을 찾는다. 그 방편으로 어느 일정한 조건을 갖춘 여섯 사람을 기면관에 초대해 연회를 여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초대된 여섯 손님은 때늦은 폭설에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연회를 주최한 주인장 가게야마가 살해되는 참사가 일어난다.

가게야마가 그의 침실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머리와 손가락은 절단되어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여섯 손님들의 얼굴엔 밤새 가면이 씌워지고 그 가면을 열 수 있는 열쇠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누가, 왜 가게야마를 살해한 다음 머리와 손가락을 절단하고, 손님들의 얼굴에 가면을 씌웠을까?

 
 
 
프롤로그
제1장 4월의 눈보라
제2장 여섯 명의 초대 손님
제3장 미래의 가면
제4장 기면의 모임
제5장 이중신(二重身)의 시각
제6장 잠의 덫
제7장 참극
제8장 잠긴 가면
제9장 동일성의 문제
제10장 이중신의 그림자
제11장 의문의 교점
제12장 기면관의 비밀
제13장 밝혀지는 가면
에필로그

작가 후기
옮긴이의 말
 
 
 

저 : 아야츠지 유키토
あやつじ ゆきと,アヤツジ 行人
1960년 교토에서 출생하였으며 교토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교토대 미스터리 연구회에 소속 중이던 1987년, 매력적인 명탐정이 등장해 불가사의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고전 본격 미스터리를 참신하게 재해석한 『십각관의 살인』을 발표하면서 일약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로 떠올랐다. 아야츠지의 데뷔가 물꼬를 터 일군의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이 연이어 등단할 수 있었고, 이들의 인기는 2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다. 1992년 『시계관의 살인』으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대학시절에 만난 아내 오노 후유미 역시 『십이국기』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라 서로의 작품에 도움을 주고받는 동반자로 유명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암흑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등의 ‘관 시리즈’와 『살인방정식』『살인귀』 등이 있다.
역 : 박수지
1961년에 태어나, 일본 후쿠이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다. 「전차남」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1리터의 눈물」 등의 영화와 드라마를 번역하였다. 옮긴 책으로 사쿠라바 가즈키의『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아카쿠치바 전설』『청년을 위한 독서클럽』, 온다 리쿠의 『나비』『메이즈』『클레오파트라의 꿈』『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가 있다.

 
 
  ‘관’ 시리즈 제9작 『기면관의 살인』, 이제야 완공했습니다.
처음에는 200자 원고 800매 정도의 간결한 본격 장편을 구상했습니다.
『암흑관의 살인』 같은 고딕(Gothic) 취미나 기괴 환상 취미는 되도록 줄이고 시리즈 초기의, 예를 들어 『미로관의 살인』처럼 어떤 의미로는 ‘놀이’에 가까운 ‘경쾌한 퍼즐 맞추기’를 이쯤에서 하나 내고 싶기도 했습니다.
_ 아야츠지 유키토

복잡한 구조의 기면관과 여섯 명의 손님, 그리고 세 명의 시중드는 사람들과 다양한 가면까지 이야기는 실로 방대합니다. 수많은 복선이 깔려 읽는 도중에 ‘응?’ 하며 앞 페이지를 다시 읽어야 하지만, 명료한 문장과 차근차근한 전개로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_ 옮긴이 박수지--- 본문 중에서



“그렇게 외진 곳에 세운 건물치고는 상당히 훌륭한 저택입니다. 집주인이 취미로 수집한 진기한 가면을 전시해놓았는데 건물 자체도 상당히 특이합니다. 가면관(假面館)인지 기면관(奇面館)인지, 그런 이름으로 부른다더군요.”
“설마…… 설마 이건…….” --- p.21

“대소의 가면이라…….”
아르바이트 가정부가 방을 나가자 침대 옆 탁자 위의 가면을 요모조모 살펴보면서 휴가 교스케의 행세를 하는 시시야 가도미가 중얼거렸다.
광택이 없는 은색(보기에 따라 하야스름한 잿빛) 전면 가면. 얼굴에는 초승달 모양으로 입술 끝을 끌어올리며 웃는 사람의 표정이 새겨져 있었다. --- p.57

“방금 말씀드렸듯이 5년 전에 아내를 잃고…… 그 충격이 상당히 컸던 게 아마 원인이겠죠. 저는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 타인의 표정에 대한 공포를 억누른 채 살아왔는데 결국은 한계에 다다른 겁니다. 이윽고 저는 그걸 극복하기 위해 방책을 강구했고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가면으로 여러분의 얼굴을 가리게 된 겁니다.” --- p.125

누군가가 이 방으로 숨어 들어와 침대 옆 탁자 위에 두었던 대소의 가면을 잠자고 있는 시시야의 머리...“그렇게 외진 곳에 세운 건물치고는 상당히 훌륭한 저택입니다. 집주인이 취미로 수집한 진기한 가면을 전시해놓았는데 건물 자체도 상당히 특이합니다. 가면관(假面館)인지 기면관(奇面館)인지, 그런 이름으로 부른다더군요.”
“설마…… 설마 이건…….” --- p.21

“대소의 가면이라…….”
아르바이트 가정부가 방을 나가자 침대 옆 탁자 위의 가면을 요모조모 살펴보면서 휴가 교스케의 행세를 하는 시시야 가도미가 중얼거렸다.
광택이 없는 은색(보기에 따라 하야스름한 잿빛) 전면 가면. 얼굴에는 초승달 모양으로 입술 끝을 끌어올리며 웃는 사람의 표정이 새겨져 있었다. --- p.57

“방금 말씀드렸듯이 5년 전에 아내를 잃고…… 그 충격이 상당히 컸던 게 아마 원인이겠죠. 저는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 타인의 표정에 대한 공포를 억누른 채 살아왔는데 결국은 한계에 다다른 겁니다. 이윽고 저는 그걸 극복하기 위해 방책을 강구했고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가면으로 여러분의 얼굴을 가리게 된 겁니다.” --- p.125

누군가가 이 방으로 숨어 들어와 침대 옆 탁자 위에 두었던 대소의 가면을 잠자고 있는 시시야의 머리에 씌우고, 서랍에 있던 열쇠로 가면을 잠근 다음 열쇠는 그대로 가지고 가버렸다. 객실 문은 잠글 수 없게 되어 있으니 아무나 실행 가능한 행위인 셈인데.
다만…….
가면을 씌울 때 시시야가 잠에서 깰 위험성이 절대 작지는 않았다.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왜 이런 짓을……. --- p.183



‘관’ 시리즈 제9작 『기면관의 살인』, 이제야 완공했습니다.
처음에는 200자 원고 800장 정도의 간결한 본격 장편을 구상했습니다.
『암흑관의 살인』 같은 고딕(Gothic) 취미나 기괴 환상 취미는 되도록 줄이고 시리즈 초기의, 예를 들어 『미로관의 살인』처럼 어떤 의미로는 ‘놀이’에 가까운 ‘경쾌한 퍼즐 맞추기’를 이쯤에서 하나 내고 싶기도 했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복잡한 구조의 기면관과 여섯 명의 손님, 그리고 세 명의 시중드는 사람들과 다양한 가면까지 이야기는 실로 방대합니다. 수많은 복선이 깔려 읽는 도중에 ‘응?’ 하며 앞 페이지를 다시 읽어야 하지만, 명료한 문장과 차근차근한 전개로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 아야츠지 유키토
전설의 ‘관’ 시리즈 대망의 최신작!

본격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름,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에 속하는 『기면관의 살인』이 전격 출간됐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등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기면관의 살인』은 『암흑관의 살인』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관’ 시리즈 최신작이며 본격추리 본연의 맛과 멋으로 무장한 작품이다. 저자인 아야츠지 유키토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화제가 된 『어나더(Another)』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닮아도 너무 닮은 남자와의 만남은 추리소설 작가 시시야 가도미를 서양식 저택인 어느 한 ‘관’으로 이끈다. 그 저택의 이름은 진기한 가면을 수집해놓았다 하여, 기면관(奇面館). 그 저택의 주인장이자 재력가인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또 하나의 자신’을 찾는다. 그 방편으로 어느 일정한 조건을 갖춘 여섯 사람을 기면관에 초대해 연회를 여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초대된 여섯 손님은 때늦은 폭설에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연회를 주최한 주인장 가게야마가 살해되는 참사가 일어난다.

가게야마가 그의 침실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머리와 손가락은 절단되어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여섯 손님들의 얼굴엔 밤새 가면이 씌워지고 그 가면을 열 수 있는 열쇠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누가, 왜 가게야마를 살해한 다음 머리와 손가락을 절단하고, 손님들의 얼굴에 가면을 씌웠을까?

다시, 본격추리 본연의 ‘경쾌한 퍼즐 맞추기’로 돌아왔다
아야츠지 유키토가 독자에게 던지는 묵직한 추리 돌직구!

아야츠지 유키토가 ‘관’ 시리즈 최신작 『기면관의 살인』을 들고 돌아왔다. ‘관’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이 되며 총 10편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공언대로라면 이제 마지막 한 작품만 남은 셈이다. 『십각관의 살인』으로 일본 미스터리계를 열광과 환희로 들끓게 했던 때가 1987년이니 무려 25여 년이 흐른 셈이다. 팔팔한 이십대의 나이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아야츠지 유키토가 쉰셋이 되어 다시 본격추리 본연의 맛과 멋...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 아야츠지 유키토
전설의 ‘관’ 시리즈 대망의 최신작!

본격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름,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에 속하는 『기면관의 살인』이 전격 출간됐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등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기면관의 살인』은 『암흑관의 살인』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관’ 시리즈 최신작이며 본격추리 본연의 맛과 멋으로 무장한 작품이다. 저자인 아야츠지 유키토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화제가 된 『어나더(Another)』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닮아도 너무 닮은 남자와의 만남은 추리소설 작가 시시야 가도미를 서양식 저택인 어느 한 ‘관’으로 이끈다. 그 저택의 이름은 진기한 가면을 수집해놓았다 하여, 기면관(奇面館). 그 저택의 주인장이자 재력가인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또 하나의 자신’을 찾는다. 그 방편으로 어느 일정한 조건을 갖춘 여섯 사람을 기면관에 초대해 연회를 여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초대된 여섯 손님은 때늦은 폭설에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연회를 주최한 주인장 가게야마가 살해되는 참사가 일어난다.

가게야마가 그의 침실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머리와 손가락은 절단되어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여섯 손님들의 얼굴엔 밤새 가면이 씌워지고 그 가면을 열 수 있는 열쇠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누가, 왜 가게야마를 살해한 다음 머리와 손가락을 절단하고, 손님들의 얼굴에 가면을 씌웠을까?

다시, 본격추리 본연의 ‘경쾌한 퍼즐 맞추기’로 돌아왔다
아야츠지 유키토가 독자에게 던지는 묵직한 추리 돌직구!

아야츠지 유키토가 ‘관’ 시리즈 최신작 『기면관의 살인』을 들고 돌아왔다. ‘관’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이 되며 총 10편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공언대로라면 이제 마지막 한 작품만 남은 셈이다. 『십각관의 살인』으로 일본 미스터리계를 열광과 환희로 들끓게 했던 때가 1987년이니 무려 25여 년이 흐른 셈이다. 팔팔한 이십대의 나이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아야츠지 유키토가 쉰셋이 되어 다시 본격추리 본연의 맛과 멋으로 무장한 작품을 들고 돌아온 것이다.

“『암흑관의 살인』 같은 고딕(Gothic) 취미나 기괴 환상 취미는 되도록 줄이고 시리즈 초기의, 예를 들어 『미로관의 살인』처럼 어떤 의미로는 ‘놀이’에 가까운 ‘경쾌한 퍼즐 맞추기’를 이쯤에서 하나 내고 싶기도 했습니다.” (작가 후기 중에서)

아야츠지 유키토가 작가 후기에서 쓴 것처럼 이 『기면관의 살인』은 놀이에 가까운 퍼즐 맞추기 소설이다. 기면관이라는 기이한 가면을 모아놓은 서양식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그것도 다른 ‘관’ 시리즈 및 미스터리 작품에서 보이는 여러 건의 살인사건이 아닌 단 하나의 살인사건. 이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시시야 가도미의 논리적인 추론. 사반세기가 지난 뒤 발표한 이 작품을 통해 아야츠지 유키토는 신본격 소설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라고 다시 한번 선언하는 듯하다.

도쿄 외진 곳에 위치한, 진기한 가면을 모아 놓은 기면관
때늦은 폭설에 갇혀버린 기면관의 손님들
그리고 발생한 단 한 건의 살인사건!

닮아도 너무 닮은 남자와의 만남은 추리소설 작가 시시야 가도미를 서양식 저택인 어느 한 ‘관’으로 이끈다. 그 저택의 이름은 진기한 가면을 수집해놓았다 하여, 기면관(奇面館). 그 저택의 주인장이자 재력가인 가게야마는 ‘표정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표정 증후군이란 겉으로 드러난 사람의 표정을 몹시 싫어할 뿐만 아니라 공포까지도 느끼는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가게야마는 이 표정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또 하나의 자신’을 찾는다. ‘또 하나의 자신’이 나타나면 행복해진다는 가문의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일정한 조건을 갖춘 여섯 사람을 기면관에 초대해 연회를 연다. 이렇게 해서 초대된 여섯 손님은 때늦은 폭설에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연회를 주최한 주인장 가게야마가 살해되는 참사가 일어난다.

가게야마가 그의 침실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머리와 손가락은 절단되어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여섯 손님들의 얼굴엔 밤새 가면이 씌워지고 그 가면을 열 수 있는 열쇠도 보이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에 빠지고 만 것이다. 이때 명탐정 역할의 추리작가 시시야 가도미의 논리적인 추론이 빛을 발한다. 도대체 누가, 왜 가게야마를 살해한 다음 머리와 손가락을 절단하고, 손님들의 얼굴에 가면을 씌웠을까?

본격 미스터리의 복권을 드높이 선언한
‘관’ 시리즈 드디어 완간!

아야츠지 유키토는 1987년 발표한 『십각관의 살인』으로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십각관의 살인』을 통해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대표기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미스터리의 신경지를 열었다. 이에 자극받은 수많은 작가들이 ‘신본격’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일본 미스터리계는 바야흐로 신본격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1997년 학산문화사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흑묘관의 살인』 총 여섯 작품이었다. 그러나 작품 판매가 미비하여 바로 절판되는 수모를 당했지만,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미스터리 마니아들의 입소문으로 헌책방 등에선 최고의 인기품목이 되었다. 이에 2005년에 한스미디어에서 『십각관의 살인』과 『시계관의 살인』을 복간시켰다. 2007년엔 『암흑관의 살인』(전 3권)을, 2011년엔 『미로관의 살인』을, 2012년엔 『수차관의 살인』 『흑묘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을 차례로 출간했고, 그리고 마침내 최신작인『기면관의 살인』까지 번역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아야츠지 유키토가 총 10편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고 했으니 이제 마지막 한 작품만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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