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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은 밤
저자 / 역자 : 니시자와 야스히코 저/이연승 역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3-11-25)
도 서 사 양 : / 정가 : 12,500원
 
  책소개
‘논리형 퍼즐러’ 니시자와 야스히코가 선보이는
신감각 청춘 미스터리!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주로 초능력 등의 SF적 설정을 본격 미스터리와 융합한 작품 세계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그녀가 죽은 밤》은 SF적 요소는 빼고 현실 무대를 배경으로 해 더욱 대중성을 확보한 작품이다. 그와 동시에 본격 미스터리다운 치밀한 구성과 트릭, 반전을 시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후반부에 놀라울 만큼 계속해서 이어지는 반전의 반전은 작품의 백미로, 치밀한 두뇌싸움과 반전을 선호하는 국내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통금시간이 오후 여섯 시일 정도로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여대생 미오. 천신만고 끝에 부모의 허락을 받아 미국에서 홈스테이 할 기회를 얻는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동급생들과 환송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더니 거실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웬 여자가 있다! 이 여자 옆에는 머리카락 한 뭉치가 담긴 의문의 스타킹도 놓여 있는데……. 게다가 다음 날 환송회 자리에 있었던 다른 학생도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돈키호테 같은 좌충우돌형 ‘보안’ 선배와 통찰력은 좋지만 긴장감 없는 심플한 외모의 ‘닷쿠’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선다. 하지만 그들이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실타래는 꼬여만 간다. 과연 그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녀가 죽은 밤》은 대학생 네 명을 주인공으로 한 ‘닷쿠 & 다카치’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시간상 가장 먼저 일어난 사건을 다루었다. 이후 이 시리즈는 각 캐릭터들이 변화해가는 성장담 형식을 취해 ‘성장+청춘+본격’의 요소를 다 담고 있다. 일본에서 이 시리즈는 만화, 연극으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전체적인 평가가 좋다. 앞으로 한스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목차
프롤로그
긴급의 연인
불혹의 연인
공약의 연인
무적의 연인
논리의 연인
휴대의 연인
원한의 연인
실락의 연인
에필로그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작가파일보기 저 : 니시자와 야스히코
西澤保彦
1960년 일본 고치 현에서 태어났다. 미국 에커드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대학교 조교, 고등학교 강사 등으로 근무하면서 추리소설을 집필했다. 1990년 『연살(聯殺)』로 제1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작품을 눈여겨본 시마다 소지의 추천을 받아 1995년에 『해체제인(解?諸因)』으로 데뷔했다. 염동력, 최면술, 텔레파시, 순간이동 등 SF적인 설정과 본격 미스터리를 융합한 독특한 작품들을 발표해 ‘변칙 본격 미스터리의 귀재’라는 별칭을 얻었다. ‘닷쿠 & 다카치’ 시리즈로 대표되는 비SF 계열 작품에서는 유머러스한 분위기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논리적인 추리 대결, 깊이 있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로 인간의 본성과 관계의 모순을 꼬집으면서도 본격 미스터리다운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저서로는『그녀가 죽은 밤』 『일곱 번 죽은 남자』 『맥주 별장의 모험』 『어린 양들의 성야』 『의존』,『신의 로직 인간의 매직』 등의 작품이 있다.
역자 : 이연승
대학 재학 중 일본으로 건너가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생활을 마치고 게임 기획자, 언론사 기자 등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전 세계가 ‘재미’라는 공통분모로 엮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양한 분야에서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종착역 살인사건』 『침대특급 하야부사 1/60초의 벽』 등이 있다.

 
 
  소파 옆, 그것도 미오의 트렁크에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 한 여자가 쓰러져 있었다. 마치 마룻바닥의 감촉을 온몸으로 느끼려는 듯이 무방비하게 양팔을 펼치고 반듯이 누운 자세다.
컥. 고무줄을 튕기는 듯한 기묘한 소리가 미오의 목구멍에서 새어나왔다. 신기하게도 비명은 그 이상 나오지 않았다.
역시 ‘사건’은 발생했다. 미오의 직감대로. 순간 ‘혹시 나에게 예언 능력이 있는 건 아닐까. 친구들에게 자랑해야지’ 하는 느긋한 생각도 들었지만, 미오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정신을 차렸다. 대체 얼마 동안이나 멍하니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시계를 확인할 경황조차 없었다.
--- p. 11

보안 선배. 왠지 별난 애칭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 별명은 후배들을 붙잡고 늘 자신을 보헤미안이라고 칭하고 다니는 그의 성가신 버릇에서 유래되었다.
후배들이라는 단어를 쓰긴 했어도 실은 아쓰키대학 캠퍼스에 그의 ‘선배’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문에 따르면 이미 오래전에 취직과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있는 졸업생들조차 그의 ‘후배’일 정도라고 한다. 조금 과장된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어쨌든 그가 지금껏 휴학과 유급을 밥 먹듯이 반복해온 것만은 확실...소파 옆, 그것도 미오의 트렁크에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 한 여자가 쓰러져 있었다. 마치 마룻바닥의 감촉을 온몸으로 느끼려는 듯이 무방비하게 양팔을 펼치고 반듯이 누운 자세다.
컥. 고무줄을 튕기는 듯한 기묘한 소리가 미오의 목구멍에서 새어나왔다. 신기하게도 비명은 그 이상 나오지 않았다.
역시 ‘사건’은 발생했다. 미오의 직감대로. 순간 ‘혹시 나에게 예언 능력이 있는 건 아닐까. 친구들에게 자랑해야지’ 하는 느긋한 생각도 들었지만, 미오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정신을 차렸다. 대체 얼마 동안이나 멍하니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시계를 확인할 경황조차 없었다.
--- p. 11

보안 선배. 왠지 별난 애칭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 별명은 후배들을 붙잡고 늘 자신을 보헤미안이라고 칭하고 다니는 그의 성가신 버릇에서 유래되었다.
후배들이라는 단어를 쓰긴 했어도 실은 아쓰키대학 캠퍼스에 그의 ‘선배’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문에 따르면 이미 오래전에 취직과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있는 졸업생들조차 그의 ‘후배’일 정도라고 한다. 조금 과장된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어쨌든 그가 지금껏 휴학과 유급을 밥 먹듯이 반복해온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그렇게 완전히 아쓰키대학의 ‘최고참’이 되어버린 것이다.
--- p. 28

그녀가 이 안에서 가장 어른스럽다는 말은 얼추 들어맞는 표현이다. 조금 전 하코와 미야시타 선배의 일촉즉발 사태를 실제로는 피우지도 않는 담배를 이용해 손쉽게 진화한 솜씨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다. 다카치는 마치 능수능란한 호스티스처럼 외모에서도 좀처럼 ‘아마추어’로는 느껴지지 않는 독특한 분위기가 감도는 인물이다.
우선 무엇보다 그녀의 큰 키를 들 수 있다. 170센티미터 정도일까, 어쩌면 180에 가까울 수도 있다. 어쨌든 몸집이 작은 나와 비교하면 머리 하나쯤은 더 크다. 표현이 좀 안 좋을지 몰라도 팔다리가 마치 거미처럼 가늘고 길게 쭉쭉 뻗었다.
누군가 입에 담았던 슈퍼모델 같은 체형이라는 표현이 절묘하게 들어맞는 외모다. 실제로 그녀는 옷 입는 스타일도 조금 독특하다. 내 눈에는 넝마로밖에 안 보이는, 패션쇼에서나 볼 법한 특이한 차림으로 태연스레 캠퍼스를 활보한다.
덧붙여 버터 냄새 풍기는 뚜렷한 이목구비 탓에 가만히 있어도 눈에 띈다. 다카치는 입학 당일부터 ‘모델 같은 아이’라는 말로 지칭된 유명인이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조차도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 p. 31

“너희가 결정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바보 같은지 말해줄게.”
다카치의 말투는 신랄하기보다 냉정하고 담담하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쪽이 더 데미지가 크다.
“만약 이 사건이 미궁에 빠져버린다면 피해자의 신원이 판명되지 않은 게 가장 큰 원인이 될 거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완벽하게 간과했다는 점이야.”
다카치를 가운데에 두고 카운터 의자에 앉은 보안 선배와 간타, 그리고 카운터 안쪽에서 앞치마를 입고 서성거리는 난 마치 복도에서 선생님의 설교를 듣는 초등학생들처럼 눈을 내리깔고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 p. 95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추리 대결. 마침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는 순간 여러 감정이 한데 뒤섞인 탄복의 신음을 내뱉으시리라 확신합니다. 작가가 선보이는 색다른 본격 청춘 미스터리의 매력에 빠져보십시오. 펼처보기 닫기 ---「옮긴이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당신의 집에서 낯선 여자의 사체가 발견된다면?
어제저녁 함께 술 마신 친구가 실종된다면?

통금시간이 오후 여섯 시일 정도로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여대생 미오는 가까스로 미국에서 홈스테이 할 기회를 얻는다. 출발 전날 부모의 외출을 기회로 동급생들과 환송회를 마치고 심야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왔더니, 거실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웬 여자가 있다! 이 여자 옆에는 머리카락 한 뭉치가 담긴 의문의 스타킹도 놓여 있다.
늦게까지 놀다가 돌아온 사실을 들키면 미국행이 취소될 수 있다며 초조해하던 미오는 자신을 마음에 두고 있는 동급생 간타에게 쓰러진 여자의 유기를 강요한다. 다음 날 발견된 사체는 신원 불명. 게다가 환송회 자리에 있었던 다른 학생도 실종되는 사건으로 발전한다. 이에 돈키호테 같은 좌충우돌형 ‘보안’ 선배와 통찰력은 좋지만 긴장감 없는 심플한 외모의 ‘닷쿠’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선다. 하지만 사태는 뒤엉킨 실타래마냥 점점 꼬여만 가는데……, 과연 이 두 사람과 주변 친구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녀가 죽은 밤》은 다쿠미 지아키, 약칭 ‘닷쿠’가 맞닥뜨린 최초의 사건으로 이후 ‘닷쿠 & 다카치’ 시리즈로 발전해간다.

논리형 퍼즐러 니시자와 야스히코가 선보이는
신감각 청춘 미스터리!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신본격의 아버지’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데뷔해 일본에서는 신본격의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기 작가지만 국내에 소개된 작품은 의외로 적다. 작가는 주로 초능력 등의 SF적 설정을 본격 미스터리와 융합한 독특한 작품 세계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그녀가 죽은 밤》은 SF적 요소는 빼고 현실 무대를 배경으로 해 더욱 대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본격 미스터리다운 치밀한 구성과 트릭, 반전을 시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후반부에 놀라울 만큼 계속해서 이어지는 반전의 반전은 작품의 백미다.
작가는 신본격 작가 중에서도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매우 유려하고 깊이 있게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가의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특히 《그녀가 죽은 밤》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유머러스하고 감각적인 대사 및 상황, 작품의 시놉시스와 도입부가 흥미로워 독자의 시선을 한눈에 끌 수 있다. 후반부에 드러나는 충격적인 ‘인간 드라마’와 ‘범행 동기’는 사회파 미스터리적인 요소까지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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