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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두 남자가 수상하다
저자 / 역자 : 손선영 저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4-04-25)
도 서 사 양 : / 정가 : 13,000원
 
  우리 동네 살묘범과 살인범을 잡아라
이웃집 탐정단의 상큼발랄 수사극!

본격 미스터리에 코지, 유머, 반전, 그리고 마지막 한 마디,
“범인은 바로 당신입니다”의 열린 결말까지 갖출 것 다 갖춘
추리작가 손선영의 종합추리선물세트!

이웃집에서 은행털이를 모의한다.
벽을 타고 들려온 그 소리에 일단 지르고 보는
일러스트레이터 장수정이 반응한다.
재빨리 112를 눌러 악을 처단해야 하지 않으리오.
그러나 사건은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급기야 장수정은 이웃집 두 남자 오현리, 손선영과
‘죽고(죽이지 못해), 못 사는(도저히 살기 힘든)’ 이웃이 된다.
그런 가운데 동네에서는 고양이들이 죽어나가고
급기야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이제 사건은 어떻게 될까?
형사 백용준이 추리소설가 나부랭이라고 압박하며 손선영을 폄훼하지만,
결국 백용준도 이웃한 두 남자의 마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

비밀을 풀어줘요, 추리소설가 손선영 씨!
 
 
  목차

1부 이웃집 두 남자가 수상하다
2부 이웃집 두 남자가 위험하다
3부 이웃집 두 남자가 대결하다


추리 대담(봉인 페이지)
 
 
 

저자 : 손선영
소설도 쓰고 시나리오도 쓴다.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예상 등을 받았다. ‘연봉 1억 물질’과 ‘연봉 3백 만족’ 사이에서 방황하다 결국 만족을 택했다. ‘만족’이 주는 부가적 안빈낙도에 자주 당황해한다. 일본 본격미스터리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를 코스프레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자주 듣지만 그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고 있으며 글쓰기를 방해하는 것들과는 타협하지 않으려 한다. 장편 『합작-살인을 위한 살인』, 『죽어야 사는 남자』, 『세종특별수사대 시아이애이』 외 30여 편의 단편을 발표했다. 시나리오 「그들의 전쟁」, 「죽어야 사는 남자」 등이 영화화 진행 중이다. 블로그 ‘손선영의 추리미스터리 세상’(http://blog.daum.net/ilovemystery)에서 만날 수 있다.

 
 
  책속으로
“설렁탕은 취소할게요.”
살인사건 추가되었거든요. 백용준은 황급히 신발을 신었다. 동시에 스마트폰을 꺼냈다. 액정창에 ‘10월 24일, 7°c, 7시 12분’이 표시된다. 날씨를 나타내는 이모티콘은 반쯤 해를 가린 구름이다. 날씨가 흐려지려나. 댓바람부터 출동하라는 최현정 순경의 전화에 마음은 이미 호우상태였다. _ 7쪽 중에서

그때였다. 한 남자가 문 앞에 나타났다.
“죽었습니까?”
“뭐야, 당신!”
“추리소설가 손선영입니다.”
“추리소설가 손선영? 여 순경 저 양반 내쫓아요! 어디 현장에.”
“그 여자 죽었냐고요?”
“대체 당신이 뭔데 끼어드는 거야!” 백용준은 쓰러진 여자를 살려야 한다는 다급함에 소리질렀다. “여 순경, 여 순경! 119 출발했습니까, 어떻게 됐어요?”
그때 추리소설가라는 남자가 성큼 다가와 백용준의 곁에 섰다. _ 11쪽 중에서

젊은 목소리의 남자는 유쾌하게 웃어젖혔다.
정말 저 두 남자가 은행을 털려는 걸까? 급작스레 상상이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두 남자는 희대의 범죄자이거나 살인마일까? 이들이 머리 맞대고 완전범죄를 실행하려 한다면? 비록 갇힌 공간 탓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이지만 그들이 정말...“설렁탕은 취소할게요.”
살인사건 추가되었거든요. 백용준은 황급히 신발을 신었다. 동시에 스마트폰을 꺼냈다. 액정창에 ‘10월 24일, 7°c, 7시 12분’이 표시된다. 날씨를 나타내는 이모티콘은 반쯤 해를 가린 구름이다. 날씨가 흐려지려나. 댓바람부터 출동하라는 최현정 순경의 전화에 마음은 이미 호우상태였다. _ 7쪽 중에서

그때였다. 한 남자가 문 앞에 나타났다.
“죽었습니까?”
“뭐야, 당신!”
“추리소설가 손선영입니다.”
“추리소설가 손선영? 여 순경 저 양반 내쫓아요! 어디 현장에.”
“그 여자 죽었냐고요?”
“대체 당신이 뭔데 끼어드는 거야!” 백용준은 쓰러진 여자를 살려야 한다는 다급함에 소리질렀다. “여 순경, 여 순경! 119 출발했습니까, 어떻게 됐어요?”
그때 추리소설가라는 남자가 성큼 다가와 백용준의 곁에 섰다. _ 11쪽 중에서

젊은 목소리의 남자는 유쾌하게 웃어젖혔다.
정말 저 두 남자가 은행을 털려는 걸까? 급작스레 상상이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두 남자는 희대의 범죄자이거나 살인마일까? 이들이 머리 맞대고 완전범죄를 실행하려 한다면? 비록 갇힌 공간 탓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이지만 그들이 정말 범죄를 저지를 작정이라면 이쯤에서 계획을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_ 17쪽 중에서

드디어 만났다. 이웃집 두 남자다. 바로 저 두 남자가 수상하다.
장수정은 급작스레 심장이 뛰었다.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지르고 보는 거다.
“이 사람들 체포해주세요. 정말 반사회적인 인물들이라고요.”
힘을 준다고 주었지만 목소리 끝이 갈라지고 떨렸다.
“이 아가씨, 굉장히 능동적인 분이네요. 아는 것을 표현하시는 걸 보니. 보통 사람들 같으면 이럴 때 반사회적인 인물이라기보다는 계속해서 범죄자라는 단어를 썼을 텐데요.”
키 작은 남자였다. 재수, 제대로 없다. 장수정은 생각을 우겨넣었지만 범상치 않은 남자의 말에 다시 마음이 끌렸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을 때처럼. _ 19쪽 중에서 펼처보기 닫기 ---본문
 
 
 

드디어 한국에서도 만나는 「본격 미스터리」의 극한,
리들 스토리(Riddle Story)!

2008년 〈제비둥지 성의 살인〉으로 데뷔한 이래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추리작가 손선영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본격 및 사회파 미스터리를 비롯하여 일상 미스터리, 역사 팩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가운데 신작 《이웃집 두 남자가 수상하다》는 본격 미스터리에 일상 미스터리를 얹었다. 거기에 유머 코드도 빼놓고 있지 않지만 사건의 줄기는 우리 시대 첨단 범죄에 닿아 있다. 형식에서는 미스터리의 전통인 리들 스토리, 즉 열린 결말을 차용하여 독자와의 추리 대결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추리소설은 구성의 차별화로 인해 순수소설과 궤를 달리한다. 특히 본격 미스터리의 경우, 범인을 맞혀야 하는 퍼즐 형태를 극화시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범인 맞히기’의 본격 미스터리를 ‘독자에게 보내는 도전장’을 통해 열혈 독자와 추종 작가를 만들어낸 장본인은 미국의 추리작가 엘러리 퀸이다.
이보다 더 나아가 범인을 직접 추리하고 맞히되 작가가 범인을 언급하지 않고 끝내버리는 추리소설도 있다. 이를 ‘리들(Riddle Story)’라고 부른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열린 결말’ 정도일까. 소설 중에 나타난 미스터리 또는 수수께끼를 미해결로 종료하고 일부러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는 호기심의 극한에 다다른 소설의 형태이다.

마크 트웨인의 단편인 〈중세의 로맨스〉(1871), 프랭크 R. 스톡턴의 〈귀부인 또는 호랑이〉(1882), 클리블랜드 C. 모펫의 〈수수께끼의 카드〉(1896)를 일컬어 삼대 리들 스토리라 부른다. 특히 스톡턴의 〈귀부인 또는 호랑이〉, 모펫의 〈수수께끼의 카드〉는 해답을 주지 않는 색다른 작품으로 추리소설 독자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중 스톡턴의 작품은 발표 이후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독자와 평론가 사이에서도 범인에 대한 갑론을박이 화제가 되었다. 심지어 엘러리 퀸마저 “이 작품에 탐정은 없다. 그러나 작품 밖에는 수많은 탐정이 있다”라고 「Queen’s Quorum」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에 이르러 배리 퍼론의 〈사라진 기억〉(《세계 추리소설 걸작선》 2권 수록작, 한스미디어), 스탠리 엘린의 〈결단을 내릴 때〉, 존 딕슨 카의 《화형 법정》 등이 창작되었고 호평을 받았다.

추리소설의 천국 일본에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드디어 한국에서도 만나는 「본격 미스터리」의 극한,
리들 스토리(Riddle Story)!

2008년 〈제비둥지 성의 살인〉으로 데뷔한 이래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추리작가 손선영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본격 및 사회파 미스터리를 비롯하여 일상 미스터리, 역사 팩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가운데 신작 《이웃집 두 남자가 수상하다》는 본격 미스터리에 일상 미스터리를 얹었다. 거기에 유머 코드도 빼놓고 있지 않지만 사건의 줄기는 우리 시대 첨단 범죄에 닿아 있다. 형식에서는 미스터리의 전통인 리들 스토리, 즉 열린 결말을 차용하여 독자와의 추리 대결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추리소설은 구성의 차별화로 인해 순수소설과 궤를 달리한다. 특히 본격 미스터리의 경우, 범인을 맞혀야 하는 퍼즐 형태를 극화시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범인 맞히기’의 본격 미스터리를 ‘독자에게 보내는 도전장’을 통해 열혈 독자와 추종 작가를 만들어낸 장본인은 미국의 추리작가 엘러리 퀸이다.
이보다 더 나아가 범인을 직접 추리하고 맞히되 작가가 범인을 언급하지 않고 끝내버리는 추리소설도 있다. 이를 ‘리들(Riddle Story)’라고 부른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열린 결말’ 정도일까. 소설 중에 나타난 미스터리 또는 수수께끼를 미해결로 종료하고 일부러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는 호기심의 극한에 다다른 소설의 형태이다.

마크 트웨인의 단편인 〈중세의 로맨스〉(1871), 프랭크 R. 스톡턴의 〈귀부인 또는 호랑이〉(1882), 클리블랜드 C. 모펫의 〈수수께끼의 카드〉(1896)를 일컬어 삼대 리들 스토리라 부른다. 특히 스톡턴의 〈귀부인 또는 호랑이〉, 모펫의 〈수수께끼의 카드〉는 해답을 주지 않는 색다른 작품으로 추리소설 독자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중 스톡턴의 작품은 발표 이후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독자와 평론가 사이에서도 범인에 대한 갑론을박이 화제가 되었다. 심지어 엘러리 퀸마저 “이 작품에 탐정은 없다. 그러나 작품 밖에는 수많은 탐정이 있다”라고 「Queen’s Quorum」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에 이르러 배리 퍼론의 〈사라진 기억〉(《세계 추리소설 걸작선》 2권 수록작, 한스미디어), 스탠리 엘린의 〈결단을 내릴 때〉, 존 딕슨 카의 《화형 법정》 등이 창작되었고 호평을 받았다.

추리소설의 천국 일본에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덤불 속〉이 리들 스토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일본 미스터리의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에 이르러 큰 진화를 맞이한다. 명확한 암시와 곳곳에 도사린 복선, 결말에 다다르는 논리적인 귀결을 잘 보여준 작품 《내가 그를 죽였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가 바로 그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가 창작한 멋진 형사, 가가 교이치로를 통해 훌륭한 리들 스토리를 창작해냈다. 밀봉된 힌트를 읽는 독자는 탁 이마를 치게 된다. “아, 이래서 범인이었어?”라고.

리들 스토리는 극한의 미스터리라는 평가에 비해 창작 편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 이유라면 간단하다. 이야기의 형식에서 기인한다. 즉 수수께끼를 만들어낸 ‘범인’을 말하지 않고 그 몫을 독자에게 떠넘기는 구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리들 스토리에서 논리적인 귀결은 당연하며, 해결을 위한 복선과 암시가 반드시 회수되어야 한다. 그것도 탐정의 입이 아닌 독자의 상상력을 통해! 촘촘한 복선과 끊임없는 암시, 정답에 다다른 독자에게 무엇보다 말끔한 해결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이런 까닭에 미스터리 역사를 통틀어도 리들 스토리는 창작 편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미스터리의 역사가 백년이 넘은 한국에서는 유우제의 단편 〈흉기의 비밀〉 정도가 리들 스토리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간략한 수수께끼를 밝히는 콩트에 가까워 엄밀한 의미로 한국에서는 리들 스토리가 창작된 적이 없다고 보는 게 맞겠다.
손선영의 장편소설 《이웃집 두 남자가 수상하다》는 고양이의 죽음에서 출발하는 일종의 코지 미스터리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에 이르러 독자를 배반한다. 바로 독자에게 범인을 맞히라고 끝을 내기 때문이다. 예의 “범인은 바로 당신입니다”라고 끝나버리는 리들 스토리! 이를 위해 작가 손선영은 가장 직관적이고 단순화시킨 암시와 복선을 곳곳에 배치했다. 어쩌면 한국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리들 스토리! 읽고 즐기며 범인을 맞혀보시라. 바로 극한의 미스터리, 리들 스토리를 통해. 펼처보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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