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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여신의 영원
저자 / 역자 : 시바타 요시키 저/박춘상 역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4-08-24)
도 서 사 양 : / 정가 : 13,000원
 
  이봐, 당신네 같은 ‘남자’가 당한 거야!
당신들, 두렵지도 않아?

제15회 요코미조 세이시 대상 수상작(1995). 남성우월주의가 짙게 남아 있는 거대한 경찰조직. 그 안에서 자기 뜻대로 당차게 살아가는 여형사 무라카미 리코. 그녀의 팀은 신주쿠의 어느 비디오 가게에서 불법 비디오테이프를 압수한다. 비디오테이프 안에는 남자가 남자를 범하는 잔혹한 성폭행 장면이 찍혀 있었다. 이윽고 비디오테이프에 찍힌 피해자들이 하나 둘씩 살해된다. 경악할 만한 진상이 밝혀지지만 곧 리코에게 비극이 닥친다. 그 비극의 정체는 무엇인가? 리코는 이 비극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시바타 요시키는 여성이면서 하드보일드 계열의 작품인 『리코, 여신의 영원』으로 데뷔했다. “성애(性愛)소설이자 연애소설이며 충격의 경찰소설”이라는 절찬을 받은 『리코, 여신의 영원』은 강렬한 사건, 강렬한 캐릭터, 강렬한 묘사 등 대단히 감각적이며 파격적인 내용을 선보인다.

주인공은 무라카미 리코라는 여자 형사. 리코는 기존 여형사의 이미지를 일신한 캐릭터로 남성들의 전유 공간인 경찰조직에서 ‘통치자’로서의 남성과 ‘피통치자’로서의 여성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뒤집으려고 한다. 일본에서 이 ‘리코’ 시리즈(『성모의 심연』, 『월신의 얕은 꿈』 등)는 55만 부가 팔렸다.

 
 
  제1부
제2부

옮긴이의 말
 
 
 

작가파일보기 저 : 시바타 요시키
シバタヨシキ,柴田よしき
아오야마가구인대학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에 『RIKO―여신의 영원』으로 제15회 요코미조 세이시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시리즈’의 코지 미스터리부터 경찰소설 시리즈, RIKO 시리즈 같은 하드보일드에 이르기까지 SF, 호러, 서스펜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고양이 쇼타로’는 시바타 요시키가 고양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낸 주인공으로, 작가는 이 시리즈에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워킹 걸 워즈』『소녀가 있던 거리少女達がいた街』『크리스마스 로즈의 살인クリスマスロ-ズの殺人』『고소데 일기小袖日記』『뱀蛇』『물 밑바닥의 숲水底の森』『태양의 칼, 바다의 꿈太陽の刃, 海の夢』 등이 있다.
역자 : 박춘상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성대학교를 졸업했다. 마음에 깊이 남는 일본 소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날개 달린 어둠』, 『허구추리 강철인간 나나세』, 『에콜 드 파리 살인사건』, 『술 한 잔 인생 한 입』 시리즈 등이 있다.

 
 
  책속으로
피해자의 처절한 울부짖음은 ‘진짜’ 같았다. 속칭 강간 비디오라며 떠도는 영상물들은 사실 진짜가 아니다. 강간이 어엿한 범죄인 만큼 만약 그 장면을 촬영했다면 관계자는 모조리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니 푼돈을 벌겠다며 구태여 위험한 다리를 건너려는 성인물 업자는 없다.
하지만 지금 회의실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영상은 이상하리만치 박력이 넘쳤다. 피해자의 비통 어린 외침과 애원, 촬영 현장에서 풍기는 기이한 흥분과 긴장감. 영상을 바라보는 범죄수사 프로들의 머릿속에서 주의 경보가 울렸다.
이건, 진짜 범죄 현장을 담은 영상이다…….---p.15

리코는 마리와의 관계에서 사랑을 찾으려 들지 않았다. 그저 바라는 건 몸뚱이를 가진 마리라는 인간 그 자체였을 뿐 ‘마음’ 같은 환영이 아니었다. 리코는 손가락과 손바닥과 목소리가 없는 마리를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자신을 꼭 끌어안고는 입을 맞추고, 따뜻한 쾌감의 바다 속으로 함께 빠져드는 마리이기에 소중한 것이다.---p.43

당신이 양심을 제물로 삼아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것…… 사회정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 하지만 신주쿠가 나한테 일깨워준 건 내가 그...피해자의 처절한 울부짖음은 ‘진짜’ 같았다. 속칭 강간 비디오라며 떠도는 영상물들은 사실 진짜가 아니다. 강간이 어엿한 범죄인 만큼 만약 그 장면을 촬영했다면 관계자는 모조리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니 푼돈을 벌겠다며 구태여 위험한 다리를 건너려는 성인물 업자는 없다.
하지만 지금 회의실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영상은 이상하리만치 박력이 넘쳤다. 피해자의 비통 어린 외침과 애원, 촬영 현장에서 풍기는 기이한 흥분과 긴장감. 영상을 바라보는 범죄수사 프로들의 머릿속에서 주의 경보가 울렸다.
이건, 진짜 범죄 현장을 담은 영상이다…….---p.15

리코는 마리와의 관계에서 사랑을 찾으려 들지 않았다. 그저 바라는 건 몸뚱이를 가진 마리라는 인간 그 자체였을 뿐 ‘마음’ 같은 환영이 아니었다. 리코는 손가락과 손바닥과 목소리가 없는 마리를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자신을 꼭 끌어안고는 입을 맞추고, 따뜻한 쾌감의 바다 속으로 함께 빠져드는 마리이기에 소중한 것이다.---p.43

당신이 양심을 제물로 삼아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것…… 사회정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 하지만 신주쿠가 나한테 일깨워준 건 내가 그 ‘사회정의’의 실체를 하나도 모른다는 거였지.
그것은 모순으로 가득하고, 불합리와 불공평으로 꽉 채워진, 더럽혀지고 더럽혀진 하나의 ‘거짓’일 뿐이었어.---p.90

주홍빛 꿈속에서 내가 품에 안은 건 여신(비너스)이었다. 그건 여자의 몸을 하고 있었지만 사람이 아니었다.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천사가 날개를 잃고 지옥으로 추락하는 것처럼 여신도 하늘에서 이 거리로 천천히 내려왔다.
그녀는 순진무구했던 소녀의 천성을 버리고 이 거리에 어울리는 욕망의 여신이 되어 다시 군림했다.
희생양을 찾아서.
그 손을 피로 물들이기 위해.
도대체 무엇이 그녀를 검은 여신으로 타락시켰는가? 펼처보기 닫기 ---p.285
 
 
 

출판사 리뷰
성애(性愛)소설이자 연애소설로 절찬을 받은 충격의 경찰소설!
제15회 요코미조 세이시 대상 수상작!

희생양을 찾아 헤매며 욕망의 여신이 된 그녀
무엇이 그녀를 검은 여신으로 타락시켰는가?
= 여자의 마음에 접근한 아주 새로운 경찰소설!

무라카미 리코 경부보는 형사과장에게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리코가 조사 중인 남자 강간 사건을 본청 5계 팀과 함께 수사하라는 것이었다. 리코는 바로 항의하지만 그래봤자 본청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리코는 누가 수사를 이끄는지 묻는다. 형사과장은 안도 아키히코라고 알려준다. 그 이름을 들은 순간 리코는 말을 잇지 못한다. 그 남자는 2년 전 리코에게 여자로서의 행복과 좌절, 한 인간으로서 기쁨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줬던 장본인이었다.

합동 회의가 열리고 리코는 그동안 조사했던 내용을 설명한다. 리코는 우연히 불법 포르노 대여점을 적발했고 그곳에 있던 비디오를 압수했다. 그런데 그 비디오 내용이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다. 남성 여럿이 한 남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었다. 물론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모자이크로 처리되어 있었다. 리코는 연출된 포르노가 아님을 직감했고,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실제로 찍은 것으로 확신했다. 수치스러운 사건이라 피해자는 당연히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초기에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영상 속에 나온 교복 단추 모양을 쫓아 도쿄의 어느 고등학교에 다니는 피해자를 알아냈다. 공교롭게도 고등학생인 사쿠라이 가즈키는 자살로 세상을 떠났고, 히로유키라는 20대 남성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성폭행을 당한 두 사람 모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수사를 하면서 리코는 안도 아키히코를 의식한다. 2년 전 리코는 유부남이었던 안도 아키히코를 사랑했다. 물론 그도 리코를 사랑했다. 아니, 리코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안도의 부인은 유력한 경찰 집안 출신이었기에 두 사람의 결혼은 일종의 정략결혼이었다. 안도는 리코에게서 잊어버린 행복을 찾으려 했고, 리코는 연수 때부터 자신을 지도했던 그에게 점점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는 결국 파국을 맞이했다. 리코는 승진이라는 명목으로 신주쿠 서로 발령을 받았다. 하지만 일이 벌어진 그날, 안도 아키히코는 리코 곁에 와주지 않았다.

지금 안도의 옆에는 다카스 요시히사도 앉아 있다. 2년 전 그는 동료였던 리코를 좋아했다. 하...성애(性愛)소설이자 연애소설로 절찬을 받은 충격의 경찰소설!
제15회 요코미조 세이시 대상 수상작!

희생양을 찾아 헤매며 욕망의 여신이 된 그녀
무엇이 그녀를 검은 여신으로 타락시켰는가?
= 여자의 마음에 접근한 아주 새로운 경찰소설!

무라카미 리코 경부보는 형사과장에게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리코가 조사 중인 남자 강간 사건을 본청 5계 팀과 함께 수사하라는 것이었다. 리코는 바로 항의하지만 그래봤자 본청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리코는 누가 수사를 이끄는지 묻는다. 형사과장은 안도 아키히코라고 알려준다. 그 이름을 들은 순간 리코는 말을 잇지 못한다. 그 남자는 2년 전 리코에게 여자로서의 행복과 좌절, 한 인간으로서 기쁨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줬던 장본인이었다.

합동 회의가 열리고 리코는 그동안 조사했던 내용을 설명한다. 리코는 우연히 불법 포르노 대여점을 적발했고 그곳에 있던 비디오를 압수했다. 그런데 그 비디오 내용이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다. 남성 여럿이 한 남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었다. 물론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모자이크로 처리되어 있었다. 리코는 연출된 포르노가 아님을 직감했고,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실제로 찍은 것으로 확신했다. 수치스러운 사건이라 피해자는 당연히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초기에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영상 속에 나온 교복 단추 모양을 쫓아 도쿄의 어느 고등학교에 다니는 피해자를 알아냈다. 공교롭게도 고등학생인 사쿠라이 가즈키는 자살로 세상을 떠났고, 히로유키라는 20대 남성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성폭행을 당한 두 사람 모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수사를 하면서 리코는 안도 아키히코를 의식한다. 2년 전 리코는 유부남이었던 안도 아키히코를 사랑했다. 물론 그도 리코를 사랑했다. 아니, 리코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안도의 부인은 유력한 경찰 집안 출신이었기에 두 사람의 결혼은 일종의 정략결혼이었다. 안도는 리코에게서 잊어버린 행복을 찾으려 했고, 리코는 연수 때부터 자신을 지도했던 그에게 점점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는 결국 파국을 맞이했다. 리코는 승진이라는 명목으로 신주쿠 서로 발령을 받았다. 하지만 일이 벌어진 그날, 안도 아키히코는 리코 곁에 와주지 않았다.

지금 안도의 옆에는 다카스 요시히사도 앉아 있다. 2년 전 그는 동료였던 리코를 좋아했다. 하지만 리코는 그 마음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직장 상사에게 몸을 팔아 공을 세운 것으로 자신을 몰아세우는 그 남자는 열등감에 사로잡힌 패배자였다. 2년 전에 불륜 사실이 발각되었을 때, 평소에 리코를 고깝게 여기던 동료와 후배들이 리코를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의 주모자는 다름 아닌 다카스였다. 리코는 조직에 고발하지 않고 상처를 극복하려고 애썼다.

수사는 점점 진척되고 도쿄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이 밝혀진다. 수사하는 동안 리코는 안도의 그림자를 쫓는다. 궁지에 몰린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비겁자. 하지만 그녀는 아직 안도를 좋아하고 있다. 그녀는 이끌리듯 2년 만에 그와 온기를 나눈다. 관계 후 안도는 이혼을 했다며 청혼하지만, 리코에게 더 이상 누구와 마음을 나눌 생각 따위는 없다. 한편, 2년 전 그녀에게 씻지 못한 굴욕과 고통을 안겨줬던 다카스도 속죄의 마음으로 조심스레 리코에게 접근한다. 여전히 그는 그녀에게 애정과 함께 열등감을 품고 있다. 하지만 리코는 2년 전의 리코가 아니다. 2년 전 모습을 탈피할 각오로 그녀는 다카스와 관계를 맺는다. 리코는 다카스의 마음 따윈 받을 생각이 없고, 몸뚱이만 있으면 충분하다며 다카스를 농락한다.

리코 곁에는 리코의 마음을 치유해준 사람이 또 한 명 있었다. 교통과 여자 경관 도야마 마리였다. 마리는 경찰서에서 싹싹하기로 유명했지만, 사실은 양성애자였다. 남자, 여자와 모두 동거해본 경험이 있는 그녀는 리코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숙된 인간이었다. 리코는 남자와의 관계에서 결코 느낄 수 없었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고, 그 만족감은 리코를 변화시켰다.

한편, 리코를 노리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리코는 사건의 용의자로 모함을 받는다. 곧 경악할 만한 진상이 밝혀지지만 리코에게 비극이 닥친다. 과연 비극의 정체는 무엇인가? 리코는 이 비극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제15회 요코미조 세이시 대상 수상작(1995)!


옮긴이의 말
이 작품은 한 여자가 가장 빛나야 할 그 시기를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이 여자는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에 의해 강요된 남성우월주의, 보수적인 경찰 조직 내에서 받아왔던 갖은 수모와 폭력들, 그리고 사랑했던 남자들의 배신.
고통을 견디지 못한 이 여자는 자신 안에 있는 ‘여성(女性)’을 버리려 합니다. 남자가 되어 남자를 농락하고, 남자처럼 범죄 수사에 뛰어들며, 남자와의 사랑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자신과 주변에서 벌어지는 파괴와 파멸, 재생을 지켜본 여자는 자신 안에 싹튼 새로운 여성을 결국 인정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 작품을 성장소설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펼처보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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