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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저자 / 역자 : 우타노 쇼고 저/정경진 역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5-07-10)
도 서 사 양 : / 정가 : 14,800원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후 10년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 하지만?!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후 10년,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처럼 달달한 제목으로 독자를 유혹하는 우타노 쇼고의 최신작. 소년의 풋사랑, 중년의 사랑, 외국인과의 사랑, 온라인에서 맺은 인연과의 사랑, 노년의 사랑 등등 달콤하면서도 애절하고, 상큼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열세 편을 담았다.
 
 
  목차
늘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황천길에서
먼 첫사랑
이별의 칼날
드레스와 기모노
마돈나와 왕자의 큐피드
미몽
환상의 여자
익명으로 사랑을 하고
무희
여자!
비단 주머니는 타임캡슐
지는 꽃, 피는 꽃

옮긴이의 말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우타노 쇼고
歌野晶午
1961년 지바현에서 태어나, 도쿄농공대학 농학부를 졸업하였다. 1988년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긴 집의 살인』을 발표하며 데뷔한 이래 아비코 다케마루, 아야츠지 유키토 등과 함께 신본격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2003년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밀실 살인 게임 2.0』으로 사상 최초로 제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두번째로 수상했다.

대표작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는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반전이 돋보이는 책이다. 모든 것을 잃고 난 뒤 찾아온 기이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추리소설로, 고령화 사회에서 야기되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가벼운 위트와 유머로 그려내고 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 『여왕님과 나』, 『세상의 끝, 혹은 시작』, 『사랑받고 싶은 여자』, 『시체를 사는 남자』, 『ROMMY』,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절망 노트』, 『밀실 살인게임』 등이 있다.
역자 : 정경진
상명대학교 일문과를 졸업했다. 완벽한 번역은 없다지만 마음만은 늘 완벽을 꿈꾸며 번역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타노 쇼고의 《절망노트》를 비롯하여 《안구기담》 《프릭스》 《나의 계량스푼》 《시리우스의 길》 《학문, 묻고 답하다》 외 다수가 있다.

 
 
  나나세 미치호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 첫날부터 의식하고 있었다. 한눈에 반하는 것과는 다르다. 같은 층에서 또래는 그녀 한 명이라 맨 먼저 안면을 익혔을 뿐이다.
또래라고 해도 중학생인 자신보다 몇 살 위다. 물어보지 않아도 얼굴을 보면 안다. 이 나이 때 한 살 터울이면 다섯 살, 열 살까지도 차이 나 보인다. 그래서 야마토는 그녀에게 특별한 마음이 없었고, 아침저녁으로 눈인사만 하며 첫 한 주를 보냈다.
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 p.11

그의 반평생은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린 시절, 머리맡에 양말을 두고 산타에게 기도하고 자도 다음 날 기차도 게임판도 들어 있지 않았고, 백점 맞은 시험지를 보여줘도 칭찬 한마디 듣지 못했으며, 커서는 재수의 쓴맛을 맛본 후 어찌어찌 대학 문턱은 넘었지만 시골 출신 촌놈이라고 댄스파티에도 연합미팅에도 끼어주지 않았고, 취업도 주야장천 미역국, 초년에는 자신의 박복한 팔자가 한스럽기만 했다.
--- p.48

도쿄에서 예쁜 여자애가 전학 왔다!
소문은 오전 중에 오타루 제2초등학교에 쫙 퍼졌다.
점심시간, 유미키는 피구를 하다 말고 친구들과 어울려 소문의 전학생을 보러 갔다.
4반 복도 앞...나나세 미치호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 첫날부터 의식하고 있었다. 한눈에 반하는 것과는 다르다. 같은 층에서 또래는 그녀 한 명이라 맨 먼저 안면을 익혔을 뿐이다.
또래라고 해도 중학생인 자신보다 몇 살 위다. 물어보지 않아도 얼굴을 보면 안다. 이 나이 때 한 살 터울이면 다섯 살, 열 살까지도 차이 나 보인다. 그래서 야마토는 그녀에게 특별한 마음이 없었고, 아침저녁으로 눈인사만 하며 첫 한 주를 보냈다.
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 p.11

그의 반평생은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린 시절, 머리맡에 양말을 두고 산타에게 기도하고 자도 다음 날 기차도 게임판도 들어 있지 않았고, 백점 맞은 시험지를 보여줘도 칭찬 한마디 듣지 못했으며, 커서는 재수의 쓴맛을 맛본 후 어찌어찌 대학 문턱은 넘었지만 시골 출신 촌놈이라고 댄스파티에도 연합미팅에도 끼어주지 않았고, 취업도 주야장천 미역국, 초년에는 자신의 박복한 팔자가 한스럽기만 했다.
--- p.48

도쿄에서 예쁜 여자애가 전학 왔다!
소문은 오전 중에 오타루 제2초등학교에 쫙 퍼졌다.
점심시간, 유미키는 피구를 하다 말고 친구들과 어울려 소문의 전학생을 보러 갔다.
4반 복도 앞에는 아이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상급생과 하급생의 모습도 보였다.
누구는 귀엽다고 호들갑을 떨고 또 누구는 미인이라고 칭찬을 했다. 유미키는 인형 같다고 생각했다.
귀엽다고 느끼는 것은 동그란 눈과 부드러운 턱선 때문이리라. 미인은, 길게 올라간 속눈썹과 오뚝한 코, 갸름한 얼굴형에서 받는 인상일 것이다.
--- p.83

붉게 물든 학교 외벽. 그곳에 나타난 두 개의 실루엣. 리리코 선배를 똑바로 보고 나는 말한다.
“만나줘요.”
찰리 파커(미국의 재즈 색소폰 연주가)를 흉내 내는 색소폰 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손가락이 따라가지 못해 세 소절 불고 힘이 빠지더니 풍선이 터지듯 빵 하는 소리와 함께 연주가 멎었다.
“만나고 있잖아. 지금, 이렇게.”
이름 그대로 방울(리리코의 ‘리’는 방울을 뜻하는 한자 ‘鈴’을 쓴다)이 굴러가듯 낭랑한 목소리다. 재치 있게 받아쳤지만 말투에 약간의 흥분이 묻어났다. 이럴 때는 정면 승부가 답이다.
“아니, 우리 사귀자고요. 동아리에 들라고 잡았을 때부터 리리코 선배를 좋아했어요.”
드라마 대사 같은 말이 낯간지러워도 나는 리리코 선배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그러자 그녀가 먼저 눈을 피한다. 이때다 싶어 공격에 들어간다.
“와세다생이라는 그 남자친구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펼처보기 닫기 --- p.133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후 10년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 하지만?!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후 10년,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처럼 달달한 제목으로 독자를 유혹하는 우타노 쇼고의 최신작. 소년의 풋사랑, 중년의 사랑, 외국인과의 사랑, 온라인에서 맺은 인연과의 사랑, 노년의 사랑 등등 달콤하면서도 애절하고, 상큼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열세 편을 담았다.

[세이 쇼나곤은, 봄은 동틀 녘이라고 했다. 사랑도 시작할 때가 가장 좋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과 같은 긴장감과 고양감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
사랑은 잘될 때가 있으면 안될 때도 있다.
잘 안됐다고 슬퍼할 것도 눈물로 지새울 것도 없다.
새로운 사랑을 찾으면 시작할 때의 짜릿함을 다시 맛볼 수 있다.]

작가는 본문 속 화자의 말을 빌려 사랑은 시작할 때가 가장 좋다고 말하면서, 다양한 남녀가 다양한 장소에서 행하는 다양한 사랑의 행태를 보여준다. 때로는 짝사랑에 울고, 때로는 뜻밖의 인연에 웃고, 때로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 연심을 느끼고, 때로는……. 이렇듯 각각의 단편을 읽을 때마다 연애감정에 공감대가 형성되지만, 작가가 미스터리계의 팔색조 우타노 쇼고라면? 과연 그는 어떻게 복잡미묘한 연애 이야기를 요리할 것인가, 그는 단지 연애 이야기로만 끝을 맺을 것인가, 하는 기대를 품게 한다. 결국 그가 펼치는 미스터리의 화려한 마법은 소설의 끝장을 넘겨야만 비로소, 그리고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반전의 명수 미스터리 작가가 그리는 연애소설

“깨어나라 젊은이여, 꿈속이 아닌 현실에서 사랑을 하라!
여자가 없다고? 있잖아, 여기!“

연애소설? 연애소설! 연애소설? 아아, 연애소설……?
이런 느낌이랄까. 아, 참 재미있고 기발한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하여, 이 책은 무조건 끝까지 읽어야 한다. 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다 읽고 나면 분량 자체가 작가의 노림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분량으로써 게정거리고 지분거리는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고 할까.
그렇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 작가가 쓴 연애소설이다. 그 미스터리 작가는 반전의 명수, 반전의 대가인 우타노 쇼고다. 그런 그가 대체 이 안에 무엇을 숨겨뒀을지, 무슨 의도로 연애소설을 썼는지 읽기 전부터 호기심이...《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후 10년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 하지만?!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후 10년,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처럼 달달한 제목으로 독자를 유혹하는 우타노 쇼고의 최신작. 소년의 풋사랑, 중년의 사랑, 외국인과의 사랑, 온라인에서 맺은 인연과의 사랑, 노년의 사랑 등등 달콤하면서도 애절하고, 상큼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열세 편을 담았다.

[세이 쇼나곤은, 봄은 동틀 녘이라고 했다. 사랑도 시작할 때가 가장 좋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과 같은 긴장감과 고양감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
사랑은 잘될 때가 있으면 안될 때도 있다.
잘 안됐다고 슬퍼할 것도 눈물로 지새울 것도 없다.
새로운 사랑을 찾으면 시작할 때의 짜릿함을 다시 맛볼 수 있다.]

작가는 본문 속 화자의 말을 빌려 사랑은 시작할 때가 가장 좋다고 말하면서, 다양한 남녀가 다양한 장소에서 행하는 다양한 사랑의 행태를 보여준다. 때로는 짝사랑에 울고, 때로는 뜻밖의 인연에 웃고, 때로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 연심을 느끼고, 때로는……. 이렇듯 각각의 단편을 읽을 때마다 연애감정에 공감대가 형성되지만, 작가가 미스터리계의 팔색조 우타노 쇼고라면? 과연 그는 어떻게 복잡미묘한 연애 이야기를 요리할 것인가, 그는 단지 연애 이야기로만 끝을 맺을 것인가, 하는 기대를 품게 한다. 결국 그가 펼치는 미스터리의 화려한 마법은 소설의 끝장을 넘겨야만 비로소, 그리고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반전의 명수 미스터리 작가가 그리는 연애소설

“깨어나라 젊은이여, 꿈속이 아닌 현실에서 사랑을 하라!
여자가 없다고? 있잖아, 여기!“

연애소설? 연애소설! 연애소설? 아아, 연애소설……?
이런 느낌이랄까. 아, 참 재미있고 기발한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하여, 이 책은 무조건 끝까지 읽어야 한다. 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다 읽고 나면 분량 자체가 작가의 노림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분량으로써 게정거리고 지분거리는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고 할까.
그렇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 작가가 쓴 연애소설이다. 그 미스터리 작가는 반전의 명수, 반전의 대가인 우타노 쇼고다. 그런 그가 대체 이 안에 무엇을 숨겨뒀을지, 무슨 의도로 연애소설을 썼는지 읽기 전부터 호기심이 동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은 13편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에서의 다양한 연애의 형태가 그려져 있다. 소년의 사랑부터 청년, 중년, 노년의 사랑까지. 우타노 쇼고답게 사회적인 문제도 야무지게 다루고 있다. 연애를 하며 느끼는 감정이 무척 공감되는 부분도 있는가 하면 간간히 미스터리 요소가 녹아 있어서 연애소설로서는 이질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 이질감은 책 말미에 가서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종류의 이질감이다. 그리고 그 이질감을 아무것도 아니게 하는 한 방……이 아니라 ‘하하’ 내지는 ‘깔깔’ 내지는 ‘피식’이 기다리고 있으니, 길어도 또 뭔가 싶어도 꼭 마지막까지 읽길 바란다. 그래야 미스터리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아니, 우타노 쇼고만이 쓸 수 있는 연애소설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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