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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살인
저자 / 역자 : 아비코 다케마루 (지은이) | 김은모 (옮긴이)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5-07-28)
도 서 사 양 : / 정가 : 12,000원
 
  『살육에 이르는 병』의 아비코 다케마루,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퍼즐 미스터리에 이어 이번엔 사이코 스릴러에 도전한다!

일단, 국내에서 아비코 다케마루는 『살육에 이르는 병』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우타노 쇼고를 이야기할 때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를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무려 19금의 그 작품은 그만큼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에 맞닿아 있는 작품군이 바로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이다.

아비코 다케마루는 1989년에 『8의 살인』(2015년 7월, 국내 미발간)으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0의 살인』(2015년 발간, 한스미디어)을 발표한다. 하야미 삼남매가 추리하는 인물로 나오는 일명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의 시작이다. 그리고 다음해 『뫼비우스의 살인』까지 연달아 발표한다. 『8의 살인』은 고전적인 물리 트릭을 이용한 정통적인 작품, 『0의 살인』은 본격에 변화구를 곁들인 작품, 『뫼비우스의 살인』은 스릴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세 작품 다 20년이 넘은 작품이지만 군더더기 없이 사건과 트릭, 그리고 수수께끼 풀이에 중점을 둔 본격미스터리이다.

작가는 대담하게도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처음에 공개한다. 그리고 그 연쇄살인범 시나 도시오가 풍겨내는 분위기는 일본 추리소설 애독자들에게 유명한 어떤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그 작품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살육에 이르는 병』이다. 작가 후기에도 나와 있듯이 아비코 다케마루는 『뫼비우스의 살인』을 쓰는 도중에 『살육에 이르는 병』의 플롯이 떠올랐고, 『뫼비우스의 살인』을 슬랩스틱 『살육에 이르는 병』이라고 표현한다.

과연, 하야미 삼남매와 다른 등장인물이 『0의 살인』에서처럼 여전히 유머러스하게 행동하기는 하지만 시리즈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어두움과 질감이 느껴진다. 또한 시나 도시오가 보여주는 심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좀 더 실감나게 다가올 것이다.
 
 
  프롤로그
제1장 오프닝 무브(첫 번째 수)
제2장 리스폰스(두 번째 수)
제3장 중반전
제4장 페인트
제5장 리타이어
제6장 종반전
제7장 기책(奇策)
제8장 체크메이트
에필로그 뫼비우스 · 링

작가 후기
역자 후기
 
 
 

저 : 아비코 다케마루
Abiko Takemaru,あびこたけまる,我孫子武丸
1962년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스즈키 아키라(鈴木哲). 교토 대학 문학부 철학과 재학중 아야쓰지 유키토, 오노 후유미, 노리즈키 린타로 등과 함께 교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에서 작가의 꿈을 키우다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1989년 『8의 살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인형 탐정 시리즈’나 『사냥꾼은 교토를 달린다』와 같은 코믹미스터리, 근미래 SF ‘부식 시리즈’, 반전이 돋보이는 서술미스터리 『살육에 이르는 병』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사운드 노벨 게임 ‘카마이타치의 밤’의 정교한 시나리오로 미스터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슬라이핸드』 『탐정이 되기 위한 839가지 방법』 등 만화 시나리오, TV 프로그램 구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8의 살인』 『부식의 거리』 『미륵의 손바닥』 등이 있다.
역 : 김은모
일본 미스터리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과 소설에 빠져 지내던 중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공부가 지나친 나머지 번역가의 길로 빠져들게 되었다. 옮긴 작품으로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를 비롯하여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고양이 변호사』 『미소 짓는 사람』 『애꾸눈 소녀』『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신의 로직 인간의 매직』,『모즈가 울부짖는 밤』,『러버 소울』 등이 있다.

 
 
  일이 무탈하게 끝나면 돌아올 수 있겠지만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를 고려한 대답이었다. 설령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그때는 분명 식욕이 없을 것이다. 도시오도 이번 게임만은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물론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고, 이만큼 투쟁 의욕도 넘치는 것이다.
---- p.8

“현장이 여기인 건 확실해?”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동생들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미스터리 강의를 들었던 교조는 그 점을 분명히 확인해두려 했다. 범행 현장을 착오하도록 만들어 알리바이 트릭에 사용하는 예도 있기 때문이었다.
---- p.22

지금까지 교조는 추리소설에나 나올 법한 기묘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두 동생에게 상의했지만, 사실 이번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이 수수께끼의 메모를 제외하면 기묘한 점은 하나도 없었고 메모 자체에도 큰 의미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만은 해결하든 해결하지 못 하든 승부의 열쇠는 오로지 ‘발’이므로 머리만 앞세우는 ‘명탐정’에게는 볼일이 없었다.
---- p.40

두 번째 사건은 하마터면 그냥 묻힐 뻔했다.
바보 같은 형사가 살인 현장에 메모가 남아 있었는데도 사건과 관계없다고 판단해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기야 그 형사(그는 이 일로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가 아베 미키히코 사건과 연관 지어 생각하지 못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장소가 첫 번째 현장에서 거리가 먼 가쓰시카 구였던 데다 살해 방법도 교살이었다. 덧붙여 피해자는 일흔 살이 넘은 독거노인이었다.
---- p.49

도시오는 게임광이었지만 대인관계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사교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대하면 피곤했다. 그래서 컴퓨터 네트워크가 일본에도 생기기 시작하자 바로 전용회선을 깔고 틈만 나면 접속하여 호스트 컴퓨터나 다른 회원을 상대로 체스를 하거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2년쯤 전부터 여러 곳에서 같은 핸들네임(네트워크상에서 사용하는 별명)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바로 ‘CAT O’NINE TAILS’이다. 핸들네임치고는 상당히 길고 무슨 뜻인지도 몰라서 특별히 인상에 남았다. 몇 번이나 본 후에 신경이 쓰여 사전을 찾아보니 ‘꼬리 아홉 고양이. 매듭 지은 아홉 가닥의 끈이 달린 채찍. 처형에 사용된다’라고 적혀 있었다.
 
 
 

작가의 말
이 책은 슬랩스틱 『살육에 이르는 병』이라고 할 만한 분위기가 있어서 지금 다시 읽어보니 참 감회가 깊네요. 작가로서 역량을 좀 더 길러 또 언젠가 정통 사이코 스릴러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옮긴이의 말
작가는 대담하게도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처음에 공개합니다. 그리고 그 연쇄살인범이 풍겨내는 분위기는 일본 추리소설 애독자들에게 유명한 어떤 작품을 연상케 합니다. 바로 아비코 다케마루의 대표작 『살육에 이르는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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