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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저자 / 역자 : 오츠이치 저 | 이와이 슌지 원저 | 이연승 역 |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6-03-03)
도 서 사 양 : / 정가 : 12,000원
 
  당차고 용감한 앨리스, 겁 많은 외톨이 하나
두 소녀가 만났을 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와이 슌지(각본 및 감독) X 오츠이치(노벨라이즈)
궁극의 콜라보레이션

이와이 슌지 감독이 연출한 화제의 애니메이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소설판. 특히 이 작품을 쓴 오츠이치는 출간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일본의 저명한 미스터리 작가이다. 이와이 슌지와 오츠이치가 만나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청춘영화의 대명사격인 [하나와 앨리스] 프리퀄, 즉 앨리스와 하나가 처음 만난 1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시노모리가쿠엔 중학교에 전학 온 앨리스는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일 년 전 그 반의 한 학생이 의문의 살인을 당했으며
앨리스의 자리에 그 사건과 연관된 저주가 깃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어느 날 앨리스는 옆집에 사는 외톨이 소녀 하나가
일 년 전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용감하고 당찬 앨리스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데…….
 
 
  1장
2장
3장
4장
5장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저 : 오츠이치
オツイチ,乙一, 山白朝子,야마시로 아사코(山白朝子), 본명:아다치 히로타카(安達寬高)
1978년 후쿠오카 현 출신으로 17세에 쓴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가 제6회 점프소설 대상(集英社)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하였다. 집영사, 가도카와문고를 중심으로 활동한 그의 대표작으로는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외에도 제3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GOTH 리스트컷 사건』 등이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천재 작가로 평가받는 그는 자국에서뿐 아니라 해외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출간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이 작가의 독특한 필명은 그가 학생 시절 사용하던 연산기의 기종이 Z-1이었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작품의 상당수가 영화화된 전적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그는 사생활에서도 실제로 상당한 영화광이다. 2006년 11월 26일, 천재 영화감독이자 애니메이션 디렉터인 오시이 마모루의 딸과 결혼하여 호러 작가답지 않게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집필 활동 중간중간 염원하던 영화감독으로서 촬영도 하고 있으며 감독의 일을 할 때에는 필명인 오츠이치 대신 본명을 사용한다. 진지한 소설 작품 외에도 쿨하면서도 기발한 정신세계를 보여 주는 이색적인 에세이집도 출간 중이며, 최근 들... 1978년 후쿠오카 현 출신으로 17세에 쓴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가 제6회 점프소설 대상(集英社)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하였다. 집영사, 가도카와문고를 중심으로 활동한 그의 대표작으로는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외에도 제3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GOTH 리스트컷 사건』 등이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천재 작가로 평가받는 그는 자국에서뿐 아니라 해외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출간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이 작가의 독특한 필명은 그가 학생 시절 사용하던 연산기의 기종이 Z-1이었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작품의 상당수가 영화화된 전적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그는 사생활에서도 실제로 상당한 영화광이다. 2006년 11월 26일, 천재 영화감독이자 애니메이션 디렉터인 오시이 마모루의 딸과 결혼하여 호러 작가답지 않게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집필 활동 중간중간 염원하던 영화감독으로서 촬영도 하고 있으며 감독의 일을 할 때에는 필명인 오츠이치 대신 본명을 사용한다. 진지한 소설 작품 외에도 쿨하면서도 기발한 정신세계를 보여 주는 이색적인 에세이집도 출간 중이며, 최근 들어 과작으로 돌아선 경향에 대해서 '저금이 어느 정도 모여서 일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변명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GOTH 리스트컷 사건』 외에 『ZOO』, 『암흑동화』, 『베일』,『엠브리오 기담』 등이 있다. 의문의 여지가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천재 작가로, 자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많은 열광팬을 거느리고 있다. 펼처보기 닫기

원저 : 이와이 슌지
Shunji Iwai,岩井俊二
1963년 1월 24일 출생. O형. 물병자리. 미야기현 센다이시 출신. 87년에 요코하마 국립대학을 졸업한 후 음악 비디오와 CA TV에 관련된 일을 시작했다. 91년 본격적으로 드라마의 각본, 연출 활동을 개시, 많은 단편드라마와 심야 프로그램 추종자들 사이에서 크게 평판을 받았으며 업계 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93년 후지TV의 황금시간대에 “if · 만약에”의 한편인 “불꽃놀이-아래에서 보는가? 옆에서 보는가?”를 발표하였고 TV 드라마이지만 94년 일본영화감독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94년 야마구치 토모코, 토요카와 에츠시 출연의 극장 단편 작품인 “Undo”를 일주일 동안 심야에 상영한다. 거의 선전하지 않았지만 극장이 연일 만석이 되는 등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월간 카도가와에 소설 “Love Letter”를 연재, 95년 3월에는 극장용 제1작품인 나카야마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주연의 “Love Letter”가 공개되어 3개월간의 롱런을 기록하였고 많은 영화상을 수상했다.

96년 6월에는 차라(chara)와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의 “피크닉”이 공개되었다. “피크닉”은 96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에 출품되어 베를린 신문 독자 심사위원상을... 1963년 1월 24일 출생. O형. 물병자리. 미야기현 센다이시 출신. 87년에 요코하마 국립대학을 졸업한 후 음악 비디오와 CA TV에 관련된 일을 시작했다. 91년 본격적으로 드라마의 각본, 연출 활동을 개시, 많은 단편드라마와 심야 프로그램 추종자들 사이에서 크게 평판을 받았으며 업계 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93년 후지TV의 황금시간대에 “if · 만약에”의 한편인 “불꽃놀이-아래에서 보는가? 옆에서 보는가?”를 발표하였고 TV 드라마이지만 94년 일본영화감독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94년 야마구치 토모코, 토요카와 에츠시 출연의 극장 단편 작품인 “Undo”를 일주일 동안 심야에 상영한다. 거의 선전하지 않았지만 극장이 연일 만석이 되는 등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월간 카도가와에 소설 “Love Letter”를 연재, 95년 3월에는 극장용 제1작품인 나카야마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주연의 “Love Letter”가 공개되어 3개월간의 롱런을 기록하였고 많은 영화상을 수상했다.

96년 6월에는 차라(chara)와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의 “피크닉”이 공개되었다. “피크닉”은 96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에 출품되어 베를린 신문 독자 심사위원상을 수상, 그해 가을에 의욕적인 장편 작품인 “스왈로테일”을 발표한다. 엔타운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무대로 사람과 돈 그리고 사랑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스케일이 방대한 작품이다.

97년 9월에는 최초로 본격적인 환타지 장편 소설 “윌러스의 인어”를 출판, 「수루인(水樓人 = 호모 아쿠아리스」라는 가설을 대담한 해석과 스토리로 집결하여 화제가 되었다. 10월에는 영화에 관한 첫 에세이집 “트래쉬 바스켓 씨어터”를 발표, 97년에는 「피크닉」으로 98년에는 「4월의 이야기」로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인기 감독이었던 그는 신영상파 감독으로 불리며 현재 소설가와 영화감독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이연승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여러 장르 분야에서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모리 히로시의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시적 사적 잭』을 비롯하여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 『범인에게 고한다』 『그녀가 죽은 밤』 『맥주별장의 모험』 『사상학 탐정』 『붉은 눈』 『종착역 살인사건』 등이 있다.

 
 
  새로 살게 될 단독주택 현관 앞에 문패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 전에 살던 가족이 이사 갈 때 떼어갔을 것이다. 이삿짐을 실은 트럭에서 내 자전거를 끌어내렸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둘러보고 오자 엄마는 집 앞에서 이삿짐센터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먼저 집으로 들어가 아직 휑뎅그렁한 공간을 바라봤다. 1층에 넓은 거실이 있다. 나도 모르게 발레를 췄다. 아무것도 없는 마룻바닥은 얼마 전까지 다니던 발레 교실을 연상하게 한다.
--- p.8

전학 첫날 엄마를 따라 집을 나섰다. 옷은 전에 다니던 학교의 블레이저 교복을 입었다.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탁 트인 경치가 펼쳐졌다. 가드레일 옆을 걸으며 엄마가 중얼거린다.
“촌구석이네.”
“그래?”
그리 촌구석 같지는 않다. 편의점도 있고 주택가도 펼쳐져 있다. 사실 전에 살던 곳이 너무 도심지였다.
“근데 학교가 왜 이리 멀어?”
“근처에 건립 계획이 있었는데 취소됐대. 피자 가게 오빠가 그러더라.”
“그렇게 배달 온 사람들 붙잡아놓고 잡담하는 건 좀 그만하면 안 돼? 바쁜 사람들이잖아.”
나는 속으로 ‘아마 그 아저씨가 젊고 잘생겼겠지’ 하고 생각한다.
--- p.16

“학교는 좀 어땠니?”
“최악이야.”
“왜?”
“그게…… 나도 잘 모르겠어.”
반 아이들의 기묘한 태도와 마법진 같은 낙서 따위를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피곤하니 일단 미뤄두기로 한다. 탁해진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적정량 넣은 후 압력밥솥 뚜껑을 덮는다.
“괜찮아. 우리 데쓰코는 금방 친구가 생길 거야.”
엄마는 캔맥주 뚜껑을 따서 한 모금 맛있게 들이켰다.
--- p.25

나는 스트레칭을 멈추고 후코에게 물었다. 후코는 상냥한 말투로 알려줬다.
“학교에서 말이지. 한 학년 위 남자아이가 죽었어.”
“언제?”
“1년 전. 살해당한 건 유다. 유다가 뭔지 아니?”
나는 고개를 흔든다.
“살해한 것도 유다.”
“살해한 것도 유다?”
“응. 네 명의 유다.”
“네 명의 유다. ……유다가 네 명이나! 근데 유다가 뭐야? 사람 이름?”
“성경에 나온대. 유다에게 배신당한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됐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네 명의 유다가 유다를 살해했다니, 그게 무슨 뜻이야?”
 
 
 

청춘영화의 대명사 [하나와 앨리스] 속편을 소설로 만나다!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은 2004년 개봉한 영화 [하나와 앨리스]의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돼 일본에서 2015년 2월에 극장 개봉한 애니메이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의 소설판이다.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작이자 그가 원작, 각본, 음악, 감독을 모두 맡은 작품이며, 영화에 등장한 아오이 유우(앨리스), 스즈키 안(하나) 배우들이 10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해 이번에도 원 캐릭터의 성우를 맡은 것으로 화제가 됐다. 보통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로토스코프 기법(애니메이션에서 미리 찍은 사진이나 영화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화하는 작법)으로 제작한 것도 화제가 됐다.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은 영화판 [하나와 앨리스]의 프리퀄 작품으로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은 하나와 앨리스의 첫 만남, 그리고 그 무렵 일어난 작은 소동을 그렸다. 그리고 소설판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에서는 애니메이션판에는 없는 고유의 설정을 담아 소설판만의 특색을 살렸다. 그리하여 좀 더 다채롭고 풍부한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소설판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은 저명한 미스터리 작가이자 영화 [하나와 앨리스]의 열혈팬으로도 알려진 오츠이치가 집필을 맡아 ‘이와이 슌지×오츠이치의 궁극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불리며 화제가 됐다. 오츠이치는 책에 실린 후기에서 이 작품에 영화판 [하나와 앨리스]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담았다고 밝혔다. 오츠이치답게 문장이 매우 매끄럽고 가독성이 좋으며 유머를 버무려 읽는 이로 하여금 미소가 떠나지 않게 만든다.

작품 속에는 원작 팬이라면 누구든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 영화판 [하나의 앨리스]에서 느껴졌던 특유의 정취, 소녀들의 감성 코드, 아름답고 한가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담았다. 거기에 ‘살인사건’이라는 미스터리적인 요소와,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시도, 학원물에서 볼 수 있는 뚜렷한 캐릭터성, 오츠이치라는 미스터리 작가의 힘을 버무려 원작 팬만이 아닌 미스터리 소설 팬, 애니메이션과 라이트노벨 팬 층까지 폭넓게 아우르려는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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