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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의 그 아이
저자 / 역자 : 유즈키 아사코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5-11-20)
도 서 사 양 : / 정가 : 12,000원
 
  여고생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부드럽고 섬세한 문장으로 그리다

예민한 여자들의 심리를 실감나게 그리는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데뷔작
일본의 젊은 여성 독자들에게 절대적인 공감을 얻고 있는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데뷔작 《종점의 그 아이》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유즈키 아사코 작품세계의 원형이 담긴 데뷔 단편 [포겟 미, 낫 블루]를 포함한 네 편의 연작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최근 TV 드라마로 만들어진 《런치의 앗코짱》의 원작을 쓴 작가로 국내에도 서서히 마니아층을 형성해가고 있는 유즈키 아사코의 재기 넘치는 초기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집이다. 젊은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섬세한 문장으로 잘 묘사하는 작가답게 이 책에서도 미션계 사립 여학교에 다니는 네 여학생의 관계와 교류를 통해 여고생들의 모순된 감정과 심리 변화를 섬뜩할 만큼 현실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포겟 미, 낫 블루
여름귤
둘이 있는데, 말없이 독서
오이스터 베이비
 
 
 

저 : 유즈키 아사코
柚木麻子
1981년 도쿄 세타가야에서 태어나 릿쿄대학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여고생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포겟 미, 낫 블루〉로 제88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토군의 A to E》로 150회 나오키상 후보에, 《서점의 다이아나》로 15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한탄의 미녀》와 《런치의 앗코짱》이 NHK BS 프리미엄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송되었다. 2015년, 《나일퍼치 여자 모임》이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달콤쌉싸름한 사중주》, 《거북한 후배》등이 있다.
역 : 김난주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번역가다. 『용의자 X의 헌신』, 『우안』 등을 번역한 양억관의 아내로, 부부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가톨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번역가다. 『용의자 X의 헌신』, 『우안』 등을 번역한 양억관의 아내로, 부부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가톨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좌안』, 『소란한 보통날』,『꿈을 파는 남자』『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도토리 자매』,『별을 담은 배』등이 있다.

 
 
 
“급행 타고 에노시마 바다를 보러 가. 그리고 평일의 사람 없는 모래사장에서 어슬렁거려. 일렁이는 파도만 바라봐도 얼마나 자유로운 기분이 드는데. 정말 재밌어.”
기요코는 그런 아카리에게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다. 학교를 빠지고 바다를 보러 간다니. 그 말이 아름다운 음악이나 보석의 이름처럼 들렸다. --- p.26

아카리는 그저 웅크린 채 소리 없이 울었다.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자 반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기요코는 지난 몇 달 동안 무거운 납덩어리를 묶고 있던 끈이 뚝 끊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됐다, 하고 생각했다. 마침내 아카리가 평범한 여자가 되었다. 이제 우리들과 똑같다. 앞으로는 그 숨 막히는 무시 공격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녀를 용서해 주자. --- p.74

무시당하는 것도 이제 지겹다. 칠판 옆에 걸린 시계를 힐금 보고는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다. 사쿠마 씨가 도착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기요코가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될 대로 되라는 기분이었다. 일단은 에도양에게 보고하러 갔다.
“조금 있으면 남친이 차로 데리러 올 건데. 보러 올래?” --- p.134

집에 데리러 오고 갈 때, 다쿠야는 집에서 백 미터 못 미친 곳에...“급행 타고 에노시마 바다를 보러 가. 그리고 평일의 사람 없는 모래사장에서 어슬렁거려. 일렁이는 파도만 바라봐도 얼마나 자유로운 기분이 드는데. 정말 재밌어.”
기요코는 그런 아카리에게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다. 학교를 빠지고 바다를 보러 간다니. 그 말이 아름다운 음악이나 보석의 이름처럼 들렸다. --- p.26

아카리는 그저 웅크린 채 소리 없이 울었다.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자 반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기요코는 지난 몇 달 동안 무거운 납덩어리를 묶고 있던 끈이 뚝 끊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됐다, 하고 생각했다. 마침내 아카리가 평범한 여자가 되었다. 이제 우리들과 똑같다. 앞으로는 그 숨 막히는 무시 공격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녀를 용서해 주자. --- p.74

무시당하는 것도 이제 지겹다. 칠판 옆에 걸린 시계를 힐금 보고는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다. 사쿠마 씨가 도착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기요코가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될 대로 되라는 기분이었다. 일단은 에도양에게 보고하러 갔다.
“조금 있으면 남친이 차로 데리러 올 건데. 보러 올래?” --- p.134

집에 데리러 오고 갈 때, 다쿠야는 집에서 백 미터 못 미친 곳에 차를 세웠다. 어둠 속에서 서둘러 나누는 키스는 비밀스러운 맛이 나고 가슴 설레었다.
반 아이들이 전부 어린애처럼 보였다. 중등부에서 올라온 아이들은 보나마나 남자와 말 한 마디 나눠본 적 없을 테고, 같은 그룹 아이들도 괜히 어른스럽게 굴 뿐이지 실제로는 처녀일 것이다. --- p.158

기분이 영 안 좋았다. 대체 뭐라고 야스다는 그런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일까. 친구들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깎아먹고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계획이 있다.
2학기가 될 때까지 야스다를 변신시키는 것이다. 교코 그룹의 일원까지는 될 수 없어도, 어떤 그룹이든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지위를 끌어올리고 싶다. 반 아이들이 깜짝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게 하고 싶다. --- p.188

“그림은 이제 안 그려? 아카리는 재능이 있는데. 아깝네.”
왠지 불쾌해졌다. 그 말은 이쪽에서 해야 할 말이 아닌가.
“미안해. 나랑 너랑 너무 닮아서……, 좀 걱정스러워서.”
닮았다는 말에 순간적으로 반발을 느꼈다. 조금 전까지 그렇게 푸근하던 이 방이 갑자기 모델하우스처럼 어색하게 느껴졌다.
 
 
 

여고생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부드럽고 섬세한 문장으로 그리다

예민한 여자들의 심리를 실감나게 그리는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데뷔작
일본의 젊은 여성 독자들에게 절대적인 공감을 얻고 있는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데뷔작 《종점의 그 아이》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유즈키 아사코 작품세계의 원형이 담긴 데뷔 단편 [포겟 미, 낫 블루]를 포함한 네 편의 연작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최근 TV 드라마로 만들어진 《런치의 앗코짱》의 원작을 쓴 작가로 국내에도 서서히 마니아층을 형성해가고 있는 유즈키 아사코의 재기 넘치는 초기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집이다. 젊은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섬세한 문장으로 잘 묘사하는 작가답게 이 책에서도 미션계 사립 여학교에 다니는 네 여학생의 관계와 교류를 통해 여고생들의 모순된 감정과 심리 변화를 섬뜩할 만큼 현실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여고생들의 사소한 일상을 통해 인간관계의 불안한 풍경을 탐구한 소설
《종점의 그 아이》는 작가 자신이 다녔던 미션계 사립 여학교를 배경으로 작가의 실제 경험과 세밀한 관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이야기의 현장감이 강하고 인물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작품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여고생들의 머릿속에는 성적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이성에 대한 관심이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한 고민도 있다. 자신들만의 집단을 형성해 끼리끼리 견제하고 계급을 나누려는 모습은 어른들의 세계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존재들이기에 사소한 갈등이나 뒤처짐에도 더 큰 상처를 받거나 열등감에 시달리기 쉽다. 남들과 다른 개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쉽게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질투나 시기를 받으며 배척되거나 집단 따돌림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각자의 개성을 죽인 채 똑같은 교복을 입고 입시라는 목표를 향해 오랜 시간 인내하며 보내야 하는 학교라는 기이하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가장 예민한 시기를 통과하는 불안한 여고생들의 일상에는 이처럼 인간관계의 축소판이라 할 만한 사건들이 흔히 벌어진다. 이 소설에는 그런 위태로운 시간을 서툴게 통과하며 점차 한 사람의 어른으로 자립해가는 여자아이들의 모습이 그들 각자의 시선으로 실감나게 그려지고 있다.

각 단편의 주요 내용

[포겟 미, 낫 블루]
미션계 사립 여학교에 다니는 기요코는 유명한 사진작가를 아버지로 둔 전학생 아카리와 가까워진다. 독특한 매력을 가진 아카리를 동경하던 기요코는 우연히 그녀의 일기를 훔쳐본 뒤 충격에 빠진다. 아카리에 대한 기요코의 감정은 선망에서 질투로, 다시 분노와 증오로 변해 간다.

[여름귤]
기요코의 단짝친구, 모리가 여름방학 동안 수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은 이야기로 이성에 대한 관심과 타인에게 주목 받고 싶어 하는 청소년 시기의 심리가 ‘여름귤’이라는 상징을 통해 잘 묘사되어 있다.

[둘이 있는데, 말없이 독서]
반의 리더격인 교코와 조용하게 책만 읽는 야스다가 여름방학 동안 도서관에서 만나 친해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개성이 다른 두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만나 책을 매개로 친해지지만, 결국 주위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멀어지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교류의 가능성과 타인과 소통하는 것의 어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오이스터 베이비]
아카리의 대학 생활을 다룬 작품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에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던 아카리가 남친과 결별하고, 새로운 친구 스기다와의 짧은 이별을 겪으면서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한 단계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렸다.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출발점
《종점의 그 아이》는 여성들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그리는 유즈키 아사코의 출발점이 된 작품집으로 출간 당시 출판계와 독자의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작가의 대표 작품집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작가는 최근 《이토 군의 A to E》와 《서점의 다이아나》로 나오키상과 서점대상 등 유력한 문학상 후보에 연이어 오르며, 일본 문단과 독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대인관계에 서투른 인물들을 깊이 있게 다룬 최근작 《나일퍼치 여자 모임》으로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153회 나오키상 후보로 다시 한 번 오르며 한층 성숙해진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탄의 미녀》와 《런치의 앗코짱》 두 작품이 NHK TV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많은 대중들의 사랑과 호평을 받았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앞으로의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원점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지 독자 서평

"특별한 무언가가 되고 싶고, 어쨌든 자신을 인정받고 싶었던 시절의 그 느낌과 기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드러내는 방법도 재주도 없어 누군가를 무의미하게 동경하거나 질투했었다. 자기 자신도 잘 모르면서 어른이 된 듯한 분위기에 물들어 착각하고 있었던 그 시절, 그런 아이들의 섬세한 심리를 굉장히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 독서 메타 독자

“평이하지만 간결한 문장, 질리지 않는 스토리, 교묘한 심리 묘사 등 꽤 수준 높은 소설이었다. 여고생들의 교우 관계를 그리고 있지만, 단체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연령대에 상관없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사람 사는 세계의 모습을 잘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아마존 독자

“혈기왕성하고 민감한 시기를 지나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 관계로 고민했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한다. 지금은 왜 그런 일로 고민했을까 얼굴이 붉어지지만, 그때는 마치 인생의 중대사인 것처럼 행동했었다. 그 시절의 내 모습이 그립고 생각난다. 그런 마음으로 성인이 되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 아마존 독자

“사춘기 특유의 자의식 과잉과 섬세하고 대담한 행동들. 서로 상처받기 쉬운 개성적인 부분이 잘 표현 되어 있다. 주인공들과 함께 전철을 타고 창밖을 바라보다 그 시절에 도착한 듯한 착각을 했을 정도로 몰입하며 읽었다.” - 아마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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