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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저자 / 역자 : 정석화 저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6-06-08)
도 서 사 양 : / 정가 : 13,800원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수상작 『춤추는 집』(2014)에 이은
정석화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인간의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에 몰입한 소설”
마지막 순간 인간임을 증명하는 그들의 선택은?
정석화의 ‘증명’ 시리즈 제1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수상작 『춤추는 집』(2014)에 이은 정석화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치밀하고 강력하고 매혹적인 소설”, “장르소설의 클리셰를 깨는 새로운 서사”란 평을 받은 이 작품은 다양한 유형의 인연과 비극과 대립, 그리고 단지 사랑을 하고 싶었을 뿐인 두 남녀의 절절한 운명을 다룬다. 어둠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휩쓸리게 된 두 남녀의 사랑과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신혼부부가 타고 가던 웨딩카가 사고를 당한다. 의식을 잃고 죽어가던 신부는 극적으로 살아나지만 그로부터 7년 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다. 의식을 잃은 채 여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감쪽같이 사라지고 마는 여자. 여자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시간이 흐르고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되어 있는 그녀. 그녀의 남자는 하필이면 “보안4과”에서 특급 연쇄살인마로 지목한 인물. 남자는 평범한 회사원인가, 연쇄살인마인가? 감춰졌던 인물들의 정체가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면서 어둠 속 조직인 “이즈”를 향한 보안4과의 진정한 목적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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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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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저 : 정석화
추리소설가. [스포츠서울] 신춘문예(2000) 추리소설 부문 [남편을 지독히 사랑하는 여자]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연작 추리소설 [트릭]을 비롯하여 [당신의 선물], [인터미션], [십 년 전에 죽은 남자] 등 단중편 추리소설 다수를 발표했다. 출간한 책으로는 [남편을 지독히 사랑하는 여자], [춤추는 집](전2권) 등이 있다. [춤추는 집]은 ‘세종도서 문학나눔’(2014)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하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15년 전통의 인터넷카페 ‘추리문학연구회’ 운영자, 『계간 미스터리』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네 사람은 형사였다. 소속은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 보안4과.
보안4과는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부서였다. 경찰청 홈페이지를 샅샅이 뒤져도 보안4과는 찾을 수 없다. 실제로 서울지방경찰청 건물 내에는 보안4과라는 팻말조차 없다. 그들의 존재는 극비였다. 그들이 누구에게 보고하는지 누구의 지시를 받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것을 아는 자는 보안4과의 책임자인 과장 유상철 혼자였다. 그렇다고 규모가 큰 조직도 아니었다. 그들은 과장을 비롯하여 네 명에 불과하다.
--- p.21

-중혁 씨? 듣고 있죠? 어머니가 위독하다고요!
여자는 간호사였다.
어머니는 늘 그곳에 있었다. 이름은 달라도 늘 그곳은 병원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이사 다니듯 병원과 병원을 전전했다.
식물인간치곤 지나치게 오래 버텼다. 의사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그 세월이 꼬박 30년.
--- p.28

중혁은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사라라니?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이름이 갑자기 왜 튀어나온 것이지?
“부끄러워하지 말고 다시 말해봐요.”
의사가 농을 던지듯 중혁의 말을 재촉했다.
“…사라요.”
“사라?”
--- p.40

중혁은 병원에서 퇴원한 사라를 집으로 데려왔다. 마땅한 다른 방도가 없었다. 그때 두 사람의 동거가 시작됐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둘은 자연스레 연인이 되었다. 그러나 성적인 접촉은 없었다. 그는 몇 번 원했지만 사라는 야멸찰 정도로 강하게 거절했다. 그녀는 생각나지 않는 과거를 몹시 부담스러워했다.
-내가 이미 결혼한 여자라면… 우린 불행해지잖아.
--- p.65

“사랑한다고요? 그래서 뭐 어쩌려고요? 당신은 인간입니다. 우리하곤 달라요.”
“다르죠. 그렇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사랑하니까, 극복할 겁니다.”
“김중혁 씨 당신이 그녀를 사랑한다는 거 믿습니다. 그러니까 부탁하는 겁니다. 사라를 그냥 놓아주세요. 당신은 사라의 시간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결코.”
 
 
 

선택의 갈림길에 선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운명은?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조직 “보안4과”와 “이즈” 간의 대결은?
모든 이들의 운명을 손아귀에 움켜쥔 자들의 마지막 결정은?
판타지와 리얼의 경계가 교묘히 맞닿아 있는 거대한 서사!

“인간의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에 몰입한 소설”
마지막 순간 인간임을 증명하는 그들의 선택은?
정석화 작가의 ‘증명’ 시리즈 제1탄

2014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고, 추리소설로는 이례적으로 그해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되기도 한 『춤추는 집』의 작가 정석화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 한스미디어에서 출간됐다. 신작 『인간의 증명』에서 정석화 작가가 구현해놓은 세계는 굉장히 이질적이며 낯설다. 전작이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다룬 전형적인 추리물이라면 이번 신작은 도심 속 미지의 존재를 다루며 그와의 쫓고 쫓기는, 단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은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물에 가깝다.

장르적으로 보면 스릴러에 가깝지만, 작가 특유의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미스터리적 더듬이 역시 먹잇감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뾰족 곤두서 있다. 얽히고설킨 관계와 사건, 에피소드가 독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흥미를 배가시킨다. 결국 종반부를 향해 치달으며 숨겨진 관계와 인연이 드러나고 각 인물의 예상치 못한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작가가 깔아놓은 밑밥이 얼마나 치밀했는가를 비로소 알게 된다.

정확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문장, 짧게 치고 나가는 대사, 눈에 잡힐 듯한 세밀한 묘사와 생생한 캐릭터, 그리고 한 땀 한 땀 수놓은 듯한 플롯의 구축은 이야기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욱 높여준다. 작가는, 소설 속 이질적인 존재가 진짜 세상에 존재하기라도 하듯 생명력을 부여해 판타지와 리얼의 경계가 교묘히 맞닿은 거대한 서사를 보여준다.

일상의 평범한 존재와 평범하지 않은 이질적인 존재와의 어찌할 수 없는 인연과 숙명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묻는다.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하는 길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의 존엄이란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 것인가? 소설 속 어느 화자의 말처럼 “인간은 약자와 타협하지 않는” 혹은 “약한 것들을 사냥하는” 족속일 뿐인가? 과연 그러한가? 『인간의 증명』은, 요즘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러 혐오 범죄가 발생하고 사회적 약자가 죽어나가는 현 상황과 작품 속 마지막 장면이 우연찮게 겹쳐지며 여러 시사점을 던져준다.

* [인간의 증명-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은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증명’ 시리즈처럼 정석화의 ‘증명’ 시리즈 중 첫 번째 소설이다. 정석화 작가의 ‘증명’ 시리즈는 [비인간의 증명-욕망이 완성되는 시간], [짐승의 증명-상처가 깊어가는 시간]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하는 길은 무엇인가?
인간의 존엄이란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 것인가?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부서 보안4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되 그곳 청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모든 것이 극비인 보안4과의 형사들은 특급 연쇄살인범인 프레데터들을 쫓는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목적일 뿐 실제로는 다른 목적이 있다. 그리고 보안4과의 정점엔 의문의 중년 사내 유상철 과장이 있다.

한편, 신혼부부가 타고 가던 웨딩카가 사고를 당한다. 의식을 잃고 죽어가던 신부는 극적으로 살아나지만 그로부터 7년 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다. 의식을 잃은 채 여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감쪽같이 사라지고 마는 여자. 여자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어이없게도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되어 있는 그녀. 그녀의 남자는 하필이면 보안4과에서 프레데터로 지목한 인물. 남자는 평범한 회사원인가, 연쇄살인마인가? 감춰졌던 인물들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지는 가운데 어둠 속의 조직인 ‘이즈(IS)’를 제거해야 하는 보안4과의 진정한 목적도 드러난다.

보안4과처럼 존재하되 존재 자체가 비밀인 그들만의 조직 ‘이즈’. 그들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다국적기업 회장에 의해 ‘이즈’는 어둠이 아닌 빛의 세계로 향하고 보안4과와 ‘이즈’의 대결은 점점 마지막을 향해 치닫는다.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휩쓸리게 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운명은? 각자의 운명 속에 뒤틀리게 되는 보안4과 형사들의 선택은? 그리고 모든 이들의 운명을 손아귀에 움켜쥔 자들의 마지막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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