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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시리즈 여름의 레플리카
저자 / 역자 : 모리 히로시 저/박춘상 역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6-09-20)
도 서 사 양 : / 정가 : 13,800원
 
  일본 이공계 미스터리의 전설 ‘S & M’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390만 부에 빛나는 미스터리의 금자탑!

봉인된 여름의 기억
불가사의한 유괴사건, 되살아나는 과거
짝수 장으로만 구성된 아주 독특한 미스터리!

모리 히로시의 ‘S & M’(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제7탄.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390만 부에 빛나는 일본 이공계 미스터리의 금자탑! T대학교 대학원생인 미노사와 도모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돌아온 집에서 가면 쓴 유괴범에게 붙잡힌다. 유괴사건은 납치범 3명 중 2명이 사살되고 가족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마무리 된 듯했으나 집에 있어야 할 오빠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눈부신 빛, 몽롱한 의식, 여름에 벌어진 사건에 감춰진 과거는 무엇인가? 시리즈 6권 『환혹의 죽음과 용도』와 같은 시기에 벌어진 사건을 그리고 있다.


 
 
  차례
제2장 우발(偶?)의 불의
제4장 우감(偶感)의 물음
제6장 우어(偶語)의 사유
제8장 우영(偶詠)의 후회
제10장 우연(偶然)의 차이
제12장 우합(偶合)의 자의(恣意)
제14장 우인(偶人)의 춤
제16장 우성(偶成)의 무위
제18장 우상(偶像)의 탓

작품 해설(모리 히로미)
 
 
 

역자 : 박춘상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성대학교를 졸업했다. 마음에 깊이 남는 일본 소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모리 히로시의 『모든 것이 F가 된다』 『웃지 않는 수학자』를 비롯하여 『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날개 달린 어둠』 『허구추리 강철인간 나나세』 『에콜 드 파리 살인사건』 등이 있다.

 
 
  오빠인 모토키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태어났을 때부터 쭉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도모에는 모토키의 눈을 아주 좋아한다. 깊고, 투명한 눈동자……. 아마도 모든 빛을 거부하고, 무엇이든 반사해버릴 때에만 드러나는 눈부신 빛 때문일 것이다. 바깥세상의 빛이 닿지 않는, 깊은 칠흑의 공포가 숨겨져 있다고 여겨질 만큼 아름다웠다.
--- p.22

8시가 됐는데도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사이 도모에는 커피를 다 마시고 조간신문도 대강 훑어봤다. 먹을거리가 있을까 하고 냉장고를 열어보려다가 도모에는 그제야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가정부인 사에키 지에코가 이 시각이 되도록 오지 않은 것이다. 혹시 어젯밤에 늦게 퇴근해서 그런 걸까? 아니, 그럴 리는 없다. 도모에는 2층으로 올라갔다. 우선 언니인 사나에의 방을 노크했다. 대답이 없었다. 문손잡이를 돌리니 잠겨 있지 않았다.
--- p.32

비명을 지를 틈도 없었다.
“꼼짝 마!”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모든 것을 틀어막았다.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그녀의 귓전에 들렸다.
숨을 쉴 수가 없다.
강한 압력이 그녀의 목을 짓눌렀다.
원색 티셔츠에 작업복 같은 진남색 바지.
검은 장갑이 침대 위에...오빠인 모토키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태어났을 때부터 쭉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도모에는 모토키의 눈을 아주 좋아한다. 깊고, 투명한 눈동자……. 아마도 모든 빛을 거부하고, 무엇이든 반사해버릴 때에만 드러나는 눈부신 빛 때문일 것이다. 바깥세상의 빛이 닿지 않는, 깊은 칠흑의 공포가 숨겨져 있다고 여겨질 만큼 아름다웠다.
--- p.22

8시가 됐는데도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사이 도모에는 커피를 다 마시고 조간신문도 대강 훑어봤다. 먹을거리가 있을까 하고 냉장고를 열어보려다가 도모에는 그제야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가정부인 사에키 지에코가 이 시각이 되도록 오지 않은 것이다. 혹시 어젯밤에 늦게 퇴근해서 그런 걸까? 아니, 그럴 리는 없다. 도모에는 2층으로 올라갔다. 우선 언니인 사나에의 방을 노크했다. 대답이 없었다. 문손잡이를 돌리니 잠겨 있지 않았다.
--- p.32

비명을 지를 틈도 없었다.
“꼼짝 마!”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모든 것을 틀어막았다.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그녀의 귓전에 들렸다.
숨을 쉴 수가 없다.
강한 압력이 그녀의 목을 짓눌렀다.
원색 티셔츠에 작업복 같은 진남색 바지.
검은 장갑이 침대 위에 쓰러진 도모에의 목에서 스르르 떨어진다.
--- p.42

그제야 도모에는 남자의 얼굴을 봤다.
가면이었다.
으스스하고 커다란 가면.
길쭉한 타원형 모양의 가면 중앙에는 부리처럼 곧장 뻗은 기다란 코가 달려 있다. 그 좌우에는 몇 겹이나 되는 동심원에 그려져 있고, 그 중심에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 속은 어둠이었다.
새카맣다.
커다란 입에서는 짐승의 기다린 어금니가 튀어나와 있다.
악마의 가면.
사악한 가면.
그것은 1층 거실에 걸려 있던 민속공예품이었다. 펼처보기 닫기 --- p.42
 
 
 

뭘 하는 거죠?”
“유괴.”
“유괴? 날 어디론가 끌고 갈 건가요?”
“아니, 아무데도 안 간다.”

모리 히로시의 ‘사이카와 & 모에’(일명 S & M) 시리즈 일곱 번째 이야기.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390만 부에 빛나는 이공계 미스터리의 금자탑! 원래 5권 『봉인재도』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시리즈가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로 전 10권 계획이 잡히면서 새롭게 쓴 시즌2 성격의 두 번째 작품. 이미 변화를 준 6권 『환혹의 죽음과 용도』와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6권이 홀수 장으로만 구성되었다면 7권 『여름의 레플리카』는 짝수 장으로만 구성되었다.

7권과 짝패를 이루는 6권의 키워드가 “탈출”이었다면 이번 7권의 키워드는 “유괴”이다. 탈출이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라면, 유괴는 자유의 제약으로 이 역시 일종의 대구를 이룬다. 기존 작들이 모에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이번 7권은 모에의 친구 “도모에”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거의 이란성 쌍둥이와도 같은 모에와 도모에는 생김새도 재능도 비슷하고 이름 역시 한 자만 다르다. 기존 작들과 여러 모로 대비가 되는 이 작품은 작가 모리 히로시 스스로 “이 장편 일곱 번째 작품은 고독한 숫자 7을 따서 조금 이색적”이라 말한 바 있다.

T대학교 대학원생인 미노사와 도모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고등학교 친구 모에와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푼다. 그 후 바로 고향집으로 돌아갔으나 집에서 가면 쓴 유괴범에게 붙잡히고 만다. 유괴사건은 납치범 3명 중 2명이 사살되고 가족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마무리 된 듯했으나 집에 있어야 할 이복오빠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눈부신 빛, 몽롱한 의식, 여름에 벌어진 사건에 감춰진 과거는 무엇인가? 슬프지만 그리운 이야기가 기다린다. 시리즈 6권 『환혹의 죽음과 용도』와 같은 시기에 벌어진 사건을 그리고 있다.

일본 이공계 미스터리의 전설 ‘S & M’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390만 부에 빛나는 미스터리의 금자탑!

1980년대 중반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으로부터 시작된 일본 미스터리계의 ‘신본격 운동’은 20세기 초반 추리문학 황금기의 본격 추리물을 읽고 자란 세대가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추리물에 염증을 느끼고, 본격 추리물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신...“뭘 하는 거죠?”
“유괴.”
“유괴? 날 어디론가 끌고 갈 건가요?”
“아니, 아무데도 안 간다.”

모리 히로시의 ‘사이카와 & 모에’(일명 S & M) 시리즈 일곱 번째 이야기.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390만 부에 빛나는 이공계 미스터리의 금자탑! 원래 5권 『봉인재도』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시리즈가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로 전 10권 계획이 잡히면서 새롭게 쓴 시즌2 성격의 두 번째 작품. 이미 변화를 준 6권 『환혹의 죽음과 용도』와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6권이 홀수 장으로만 구성되었다면 7권 『여름의 레플리카』는 짝수 장으로만 구성되었다.

7권과 짝패를 이루는 6권의 키워드가 “탈출”이었다면 이번 7권의 키워드는 “유괴”이다. 탈출이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라면, 유괴는 자유의 제약으로 이 역시 일종의 대구를 이룬다. 기존 작들이 모에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이번 7권은 모에의 친구 “도모에”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거의 이란성 쌍둥이와도 같은 모에와 도모에는 생김새도 재능도 비슷하고 이름 역시 한 자만 다르다. 기존 작들과 여러 모로 대비가 되는 이 작품은 작가 모리 히로시 스스로 “이 장편 일곱 번째 작품은 고독한 숫자 7을 따서 조금 이색적”이라 말한 바 있다.

T대학교 대학원생인 미노사와 도모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고등학교 친구 모에와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푼다. 그 후 바로 고향집으로 돌아갔으나 집에서 가면 쓴 유괴범에게 붙잡히고 만다. 유괴사건은 납치범 3명 중 2명이 사살되고 가족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마무리 된 듯했으나 집에 있어야 할 이복오빠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눈부신 빛, 몽롱한 의식, 여름에 벌어진 사건에 감춰진 과거는 무엇인가? 슬프지만 그리운 이야기가 기다린다. 시리즈 6권 『환혹의 죽음과 용도』와 같은 시기에 벌어진 사건을 그리고 있다.

일본 이공계 미스터리의 전설 ‘S & M’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390만 부에 빛나는 미스터리의 금자탑!

1980년대 중반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으로부터 시작된 일본 미스터리계의 ‘신본격 운동’은 20세기 초반 추리문학 황금기의 본격 추리물을 읽고 자란 세대가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추리물에 염증을 느끼고, 본격 추리물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신본격 미스터리’란 명탐정이 등장하여 미궁에 빠진 불가능한 사건을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본격 스타일로 회귀하면서, 독자와의 지적 심리 게임이라는 추리소설의 대전제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사건이 벌어진 동기나 외적 원인보다는 독자를 속이는 ‘트릭’의 설정에 더욱 집중한 일련의 작품들을 말한다. 『점성술 살인사건』의 시마다 소지가 추천하여 등장한 아야츠지 유키토, 노리즈키 린타로,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의 신본격 작가군은 정체된 일본 미스터리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게 된다.

1990년대 들어 한동안 주춤하던 신본격 미스터리계는 『우부메의 여름』의 교고쿠 나쓰히코와 『모든 것이 F가 된다』의 모리 히로시라는 두 스타의 출현으로 중흥기를 맞이한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두 작가는 ‘이 세상에 이해하지 못할 일이란 없다’는 전제 하에,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서로 다른 독특한 개성으로 해결하는 탐정이 등장하는 작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인기 작가로 떠오른다.

‘요괴’ 전문가 교고쿠 나쓰히코가 괴이한 인물들이 벌이는 있을 법하지 않은 사건을 안락의자에 앉아 논리적으로 추리하여 해결하는 ‘문과계’ 스타일이라면, 공학부 교수 모리 히로시는 컴퓨터나 건축, 실험실, 수학적 소재를 트릭으로 삼아, 어떤 불가사의한 현상과 사건을 둘러싼 환경에 숨겨진 비밀을 현장 수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해명하는 ‘이공계’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작가 모두 각자의 전공 분야를 작품 속에 충실히 녹여내어 추리물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문과계’와 ‘이과계’를 대표하는 인기 미스터리 작가로서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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