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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가오카 50엔 동전 축제의 미스터리
저자 / 역자 : 아오사키 유고 저 / 이연승 역
발 행 일 자 : 한스미디어 (2017-07-17)
도 서 사 양 : / 정가 : 13,000원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에 이은 시리즈 제3탄
여름 축제 날 노점의 50엔 거스름돈에 얽힌 수수께끼 등
‘차세대 엘러리 퀸’이 드디어 일상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여전히 학교 안에 사는 우라조메 덴마, 그리고 그에게 자석처럼 달라붙는 다양한 수수께끼! 학생 식당 식기에 얽힌 불가사의한 사건, 취주악부 내부의 트러블, 축제 날 노점에서 준 거스름돈 50엔에 얽힌 수수께끼 외에도 우라조메 덴마의 여동생 교카가 선보이는 화려한 수수께끼 풀이를 포함한 총 다섯 편의 단편을 수록했다. 마지막에 짧게 실린 부록은 이 시리즈의 애독자를 위한 후식이라 할 수 있다.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에 이은 시리즈 제3탄! ‘차세대 엘러리 퀸’이 드디어 일상 미스터리에 도전한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
 
 
  원플러스원 덮밥
가제가오카 50엔 동전 축제의 미스터리
하리미야 리에코의 서드 임팩트
천사들의 늦더위 인사
그 꽃병에는 주의를
부록 -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사우나

옮긴이의 말
 
 
 

저자 : 아오사키 유고

1991년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메이지 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입학 후 미스터리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두 개의 라이트노벨 관련 상에 응모한 뒤 아유카와 데쓰야 상에 도전, 2012년 『체육관의 살인』으로 제22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동 작품은 신인 작가의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그해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랭킹 5위에 올라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13년에 발표한 『수족관의 살인』은 제14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후보, 2014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랭킹 2위에 올랐다. 그 밖에 『도서관의 살인』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역자 : 이연승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여러 장르 분야에서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 『도서관의 살인』을 비롯하여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시적 사적 잭』 『봉인재도』 『범인에게 고한다』 『그녀가 죽은 밤』 『맥주별장의 모험』 등이 있다.

 
 
  “넌 위장이 작은 사람의 괴로움을 몰라. 이걸로 꽉 찬다고.”
“젠장. 왜 인간의 위장은 평등하지 않은 거야!”
친구의 분노는 마침내 인체의 구조 자체로 향했다.
“허물을 아무리 치장해도 내장이 불평등한 이상 인류에게 진정한 평화 따위 찾아오지 않을 거야…….”
“그래, 그래.”
그러나 이렇게 먹어도 유노와 거의 다르지 않은 가냘픈 몸매―나쁘게 말하면 작고 어린아이 같은 몸매―를 유지하는 사나에가 더 대단하다는 느낌도 든다. 신진대사가 활발한 걸까.
---「원플러스원 덮밥」중에서

우라조메 덴마라는 남자에 대해서는 적어도 사나에보다 유노가 훨씬 잘 알았다. 2주 전 일어난 사건에서 그에게 협력을 구하고 수사 현장까지 끌고 간 사람이 다름 아닌 유노 자신이기 때문이다.
틈만 나면 잠만 자는 구제불능 인간이라는 것, 취미가 2차원에 함몰돼 있다는 것, 그리고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싫어하는 성격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날 선보인 추리와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은 다른 이유로 할 말을 잃게 했다. 사건의 한창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왠지 가까이 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인상이 뇌리에 박혀 사건이 끝난 직후부터 다시 데면데면해졌다.
---「원플러스원 덮밥」중에서

100엔짜리 동전이 부족해서 지갑에서 500엔 동전을 꺼내 건넸다. 그러자 주인은 “자, 거스름돈 200엔이다” 하며 거스름돈을 주었다. 손님과 상인 사이에 수없이 이어져 온 지극히 당연한 대화.
“……응?”
손바닥에 동전이 올라온 순간, 유노는 희미한 위화감을 느꼈다.
돌아온 동전은 정확히 200엔. 다만 100엔짜리 동전 두 개가 아닌, 50엔짜리 동전 네 개였다.
---「가제가오카 50엔 동전 축제의 미스터리」중에서

“죄송해요. 열어주세요. 좀 열어주시면 안 돼요?”
방금 막 헤어진 사오토메의 목소리가 또 한 번 귀에 닿았다.
톤이 높은 목소리는 조금 떨리고 있었다. 동시에 콩콩하는 노크 비슷한 소리도 들렸다. 복도를 거슬러가니 제2교사 북쪽 작은 교실 문 앞에 사오토메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열어주세요. 다들 제 목소리 들리시잖아요. 선배!”
내가 다가가는 동안에도 사오토메는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다. 옆에서 “무슨 일이야?” 하고 말을 걸자 사오토메는 나를 보고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 쳤다.
---「하리미야 리에코의 서드 임팩트」중에서

“그건 그냥 네 취향이잖아. 유노는 어떻게 생각해?”
“음, 나는 의외로 귀여운 타입이 아닐까 싶은데.”
“우라조메 선배!”
“뭐? 거기서 우라조메 선배가 왜 나와? 귀여움과는 거리가 멀잖아. 그 사람은 그냥 구제불능…….”
“구제불능이라 미안하군.”
 
 
 

오타쿠 탐정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제3탄!
이번에는 ‘일상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이다!

『가제가오카 50엔 동전 축제의 미스터리』는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에 이어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세 번째로 출간된 작품이다. 작품을 쓴 아오사키 유고는 2012년 약관 21세의 나이에 데뷔작 『체육관의 살인』으로 제22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 수상, 2013년 두 번째 작품 『수족관의 살인』으로 제14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이례적으로 오르며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를 이끌어 갈 젊은 기수로 주목받았다. 『가제가오카 50엔 동전 축제의 미스터리』는 작가가 2013년 잡지에서 연재한 단편과 새로 쓴 단편을 하나로 엮어 출간한 작품이다. 출간 당시 작가가 처음으로 도전한 단편집이자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 개학 기간에 일어난 일을 소재로 한 일상 미스터리라는 이유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작품 출간 후 이뤄진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아오사키 유고는 시리즈 중 이 작품에만 유일하게 ‘관’이 등장하지 않고 ‘살인’도 일어나지 않아서 애초에 평범한 제목을 떠올렸다고 한다. 선배 작가의 조언으로 ‘우라조메 덴마의 취미 생활’이라는 제목이 붙을 뻔하기도 했지만, 결국 출판사와의 협의로 작가의 별명 ‘헤이세이(平成) 엘러리 퀸’ 이미지를 살리는 동시에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 제목을 오마주한 『가제가오카 50엔 동전 축제의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일본에서는 세 번째로 출간된 작품이지만 국내에는 『도서관의 살인』에 이어 네 번째로 출간된다. 시리즈를 순서대로 읽기를 바라는 독자들은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한 박자 쉬어가는 느낌의 단편집이라 단독으로 읽어도 크게 위화감은 없다. 또 정확히 시리즈 중간에 해당하는 만큼 각 작품 간의 연결 고리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 『도서관의 살인』을 읽어보신 독자들은 한번 연결 고리를 더듬으며 재독해보기를 바라며, 아직 안 읽으신 독자들은 이 작품에서 속편의 복선으로 등장하는 장치가 무엇인지 추측해뒀다가 해당 작품을 손에 들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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